6월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코스피는 미친 듯이 질주했고 이제야 조금 열을 식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 6월 두 차례 수익을 실현했다.
6월 초에 포트폴리오를 세팅하고 그대로 두려고 했는데,
상승폭이 크고 단기 조정이 올 것으로 예상되어 일단 먹었다.
그런데, 그다음 날 바로 조정이 와서 나는 내가 신인가 싶었다. ㅋ
(하지만, 계속 들고 있는 사람이 승자였다!)
수익화하고 나면 힘든 점이 다시 투자금액을 종목별로 맞추는 일이다.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매수 타이밍을 계속 봐야 하니까.
최근에 겨우 맞춰놓아서 지금은 마음이 좀 편하다.
배당주 정리
배당주가 생각보다 많이 오르기도 했고,
제법 크게 수익화를 하고 나니 배당금을 꾸준히 받을 필요성이 덜해졌다.
포트폴리오에 자금을 집중해서 더 큰 수익을 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트폴리오에 집중
6월에 큰 수익 앞에서도 수익화를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 이유는 전에 맞춰놓은 종목 구성이 꽤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것도 최근에 맞춰놓은 거라, 마치 방금 쌓은 레고 블록을 부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부수고 나니 다시 새로운 시각으로 포트폴리오를 맞추게 되더라.
최대한 필요한 종목만 선정하고, 겹치는 종목들은 통일하는 등의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월 적립식 투자 제거
매월 모아가는 적립식 투자를 접었다.
그 이유는, 달마다 들어오는 월급의 의존도를 아예 없애기 위해서다. (경제적 자유!)
적립식으로 모아가던 종목들도 일정 금액을 거치식으로 투자해 뒀다.
이 작업을 하면서 분할 적립식 투자와 거치식 투자의 차이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산을 모아가는 과정에 있거나 또는 매수 타이밍을 잘 모를 때는 적립식 투자가 적합하고,
어느 정도 자산이 모임과 동시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다면 거치식 투자가 적합한 것 같다. 앞으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거치식 투자만 해보련다.
애장주식
논리적으로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왠지 갖고 싶은 주식을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한 이유는,
여기에 투자할 금액을 포트폴리오에 더 집중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머릿속으로는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계속 눈에 밟히고 마음이 가는 상품이 있어서 대체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파고들다가 결국은 인정하기로 했다. 어린 꼬마 아이가 장난감을 탐하는 마음과 같다고나 할까.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지만 그냥 인정하고 애장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주식을 취미처럼 여기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서다. 취미는 쉽게 벗어날 수 없기에, 시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관심이 있어야 실력도 느는 법이니까.
상반기 투자 결과
실현 수익은 투자금 대비 약 15%,
자산은 작년 말에 비해 약 22% 정도 늘었다.
실적을 보니 주식 투자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월급날에 무덤덤해지고,
월급이 신경 안 쓰일 정도의 금액으로 여겨지는 날이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