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연주되는 곳

by 지향점은 SlowLife
2023년 아라시야마

커피의 향이 공간을 채우는 이곳에서 모든 사람들은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이 아닌 커피를 만드는 지휘자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 같았다.

끊임없는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커피의 향이 공간을 연주하고 있었다. 가득 채우고 있었다.

무대는 강과 산 그리고 하늘이었다.

무대와 연주가 어울려야 완성되는 그것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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