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생각나는 남국

by 지향점은 SlowLife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했던 여름의 남국이 그리워진다. 그중 가장 그리운 것은 해 질 녘의 따뜻한 햇살이다.

빌딩숲에 가려지지 않고 온전하게 나에게 전달되는 따듯하고 부드러운 햇살이다. 한낮의 뾰족하고 뜨거운 온도는 잠잠해지고 바다도 그에 맞춰 저녁을 준비하듯 잔잔해진다.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모든 시야는 황금빛으로 물들며 이내 붉게 타오를 준비를 한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일 수 있지만 내가 실제로 경험하기에는 쉽지 않은 시간이다. 일 년을 통틀어도 겨우 몇 분의 시간만이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이런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나는 그 시간을 온전하게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추운 겨울이 온 요즘, 따뜻한 그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름날의 남국을 기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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