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이하는 아침의 기온은 쌀쌀한 겨울의 냄새를 품고 있었다. 청량한 아침 온도 속에서 마을의 작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작업의 주역들은 머리가 희끗해진 어르신들이었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강력한 체력과 힘은 아니지만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전해졌다. 왠지 모를 사명감과 의지가 느껴졌다. 그들이 한 마을에서 노닐던 청년 시절의 모습마저 떠올랐다.
그저 그들은 대나무를 받치고 멈춰 서 있었을 뿐인데, 그들이 함께했던 삶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이 상상되었다. 마을에 대한 과거 청년들의 애정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모르겠다. 그저 지긋한 어르신들에게 느껴지는 청년의 마음이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좋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