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보이는 낮'

by 지향점은 SlowLife

시리도록 밝은 낮, 유독 선명하게 보이는 달이 있다.

항상 어두운 밤하늘에서만 보던 달이라 그런지 내가 평소에 보던 그 달이 맞는지 자꾸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나를 눈치챈 것인지 해는 점점 뉘어지며 파란 하늘을 붉게 물든다. 길거리의 나무들도 함께 물든다. 그러곤 언제 밝은 하늘에 달이 떠 있었냐는 듯 하늘은 시시각각 어두워지고 곧 눈에 익은 달이 보이는 밤이 온다. 그 시간을 붙들어보려고 오늘도 온전히 눈으로 담고 싶었던 이 순간을 카메라에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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