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빈 공간이라 부를 때, 그 사람은 그 공간의 중심이 되었다.
건물은 크고, 벽은 높았지만 그 앞에 앉은 사람은
조용히 이 모든 것을 자기 풍경으로 바꿔놓았다.
작아 보였지만, 작지 않았다.
말없이도 드러나는 태도가 이 공간을 단단하게 눌렀다.
여백에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오히려, 그 자리를 선택한 사람이었다.
대담함은 소리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풍경을 바꾼다.
왠지 모르게 대담해 보이는 그 사람이 앉아 있었고, 나는 그것을 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