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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서양철학사 4. 아테테의 문명

아테네의 인구는 고작23만이었다.

by Lisa

대학원에서 철학 상담을 전공하며 서양철학사 완독 중입니다.

속독이 아닌 정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읽지 않고도 느낄 수 있도록 감명깊은 부분을 공유 하고자 합니다.


제1권 고대 철학

제1부 소크라테스 이전


아테네의 문화


"페리클레스 시대에 아테테가 이룩한 성취와 업적은 아마도 온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놀라운 일일 것이다. ... 현대에도 능가할 자가 없는 건축가,조각가, 극작가들이 현대에 이르는 미래까지 압도할 만큼 걸작들을 쏟아냈다. 이것은 인구규모가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울 놀라운 일이다.(노예포함 23만명) 이전이든 이후든 어떤 지역의 그만한 인구수로 착수한 일이 그토록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아테네는 위대한 두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이름을 남김으로써 철학에 이바지했다"


"노동할 필요가 없었던 젊은이들은 여유 시간의 대부분을 과학, 수학, 철학 연구에 썼다.... 그 시대에는 지성과 행복을 겸비하고 지성을 통해 행복해지는 일이 가능했다."


생각 정리.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인구가 30만인 것을 감안할때,

23만의 아테네에서 그토록 풍요로운 철학과 예술이 쏟아져 나온것은 실로 경탄할 만하다.

(우리동네에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돌아다니고 파르테논이 있다면?;;;;)


내가 주목한 부분은 노동할 필요가 없던 젊은이들이 여유 시간의 대부분이 연구에 힘을 썼고, 지성을 통해 행복해졌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철학자와 예술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우리시대의 청소년은 노동을 할 필요가 없고, 오직 공부만 하면 되는 환경 속에서

왜 지성을 통해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까.

언제부터 배움은 또다른 노동이 되어버렸을까.

그것은 자유로운 토론의 억압과 오직 오답을 줄여나가는 것에만 쓰이는 지성의 슬픈 결말이 아닐까.

모두가 공부에 미쳐있지만,

지성으로 행복할 수 없으며

공부는 노동으로 전락한 도시에서 철학자와 예술가는 과연 나올 수 있을까.

6-1.jpg 아테네의 걸작 파르테논 신전


페리클레스.gif 아낙사고라스와 토론하는 페리클레스
러셀서양철학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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