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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세계여행)옐로스톤의 위험한 아름다움

④지구 가장 밑바닥. 모닝글로리와 올드 페이스풀

by Lisa

흔히들 옐로스톤의 아름다움을 위험하고 치명적인 아름다움이라 말합니다.

미국에서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단한곳을 추천하라면 단연'옐로스톤'입니다.

오죽하면 1번 국립공원이겠어요..

오늘은 그 유명한 옐로스톤의 명물, 간헐천과 게이저와 온천들을 보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섭니다.

먼저 캐년 주변을 보기로 합니다. 우선 든든하게 아침을 먹어야 합니다.

국립공원 안은 일단 움직이면 돈입니다. 배고프면 돈에게 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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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로 샤워를 먼저 합니다.

아침은 친구가 미리 만들어온 맛난 샌드위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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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로 가는 길에 바이슨을 만납니다. 안녕?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옐로우스톤의 길냥이(?) 바이슨 입니다. 하하 처음엔 신기하지만 보다보면 정말 동네 길냥이같아요.

Mammoth Hot Springs 에 도착했습니다.

눈덮힌 산이냐구요? 석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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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든 테라스를 감상합니다. 저기 멀리 온천수 보이시나요?

보통 옐로스톤의 온천수는 딱 끓기전이라고 합니다. 90도 정도?

손가락 넣어보실 분 안계시겠죠?

실제로 발만 담구려다 슬픈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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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스톤의 풍광은 이질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지구의 가장 낮은 곳에 혹은 이계에 와있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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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색상이 드러나는 이유는 각종 미생물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모든것을 녹여버리는 죽음의 풀 이라는 극악무도한 이름도 붙어있습니다. (계란 못구워먹습니다..._

아름다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 어마 하게 위험해서. 종종 사고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옐로스톤의 죽음을 묶어놓은 책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옐로스톤 전체에는 풍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펜스가 막 쳐져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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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친구네와 올드페이스풀에 도착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 정말 맛없고 비싼 페스트푸드를 제돈주고 먹습니다. ㅠㅠ<내돈내산>

저는 왜 미국 버거는 인앤아웃 말고는 다 맛없는 걸까요?

미국에서는 밖에서 밥을 먹었다가는 100불은 우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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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보려는게 바로 이것입니다. 이렇게 뻥뻥 방구를 뀌는 간헌천인데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그날의 대략 간헐천이 터지는 시간이 공개되어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캐년에서 한밤 올드페이스에서 한밤 잘껄 그랬습니다


사실 오늘 옐로우스톤일정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있습니다.

어른들이야.. 옐로스톤의 대자연과 지옥을 연상하게 하는 이계의 아름다움에 압도 당하지만,

아이들은 왜. 이게 멋진것인지 크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일 좋아했던건 캠핑 그라운드에서 맨발로 뛰어놀았던 것 같네요..

여튼 아이들이 제일 기다린건..주니어레인저 활동인데요.

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일정 수준의 미션을 수행하면 패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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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퀄리티의 패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충 만든 스티커나 스탬프가 아니라구요!!

물론 아이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오늘 여행의 깨달음은 이렇습니다.

엄마는 간헐천과 게이저에 대해 과학적으로 마구 마구 설명해주며, 책에서 본 걸 정말 눈으로 보다니 정말 경이롭지 않냐고 묻지만..

아이들에게 간헐천은 동네 스파랜드와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하하..

대신 아이들은 주니어레인저 활동과 숲에서 먹던 마쉬멜로우를 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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