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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지듯이 집게와 가위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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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과 떨림
Jul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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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앞뒤로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냄은
타고난 은사가 아니다
십자가를 지듯이
집게와 가위를 들고
고기를 구운 끝에 터득한
경험이자 감각이다
꾸준히 오랫동안
날름 집어 먹기만 한 사람이
고기를 태운다
고기는 실력이 아닌
경험의 부재로 탄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과
고기 굽는 일은
다른 듯하나 같은 삼위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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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십자가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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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과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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