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말고 여행객

빠르게 혹은 천천히

by 울림과 떨림

관광객은 빠르게 훑어보고
여행객은 천천히 훑어본다.

관광객의 목적은
'어디에서 무엇을 봤느냐"에 있다.

반면
여행객의 목적은
'어디에서 무엇을 느꼈느냐'에 있다.

그래서
관광객이 앞면을 보는 사람이라면
여행객은 이면도 보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본 사실을 위주로 얘기하면 관광객이고
느낀 바를 위주로 얘기하면 여행객이다.

똑같은 일도
'해치우는 것과 해내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해치우듯 한 일은 쉽게 증발하지만
해내려고 한 일은 깊이 스며든다.
그러면 오롯이 내 것이 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주신 삶도
관광객처럼 살면 남는 게 별로 없지만
여행객처럼 살면 담을 게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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