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한재진 대표...“티몰글로벌 최대 K-뷰티 브랜드숍 목표"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화장품 소비가 플러스(+)로 돌아선 중국이 K-뷰티의 활로임이 분명해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생태계가 한층 복잡해졌다.
또한 5세대 이커머스로 진화한 ‘라이브 커머스’ 등장으로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이 필수가 됐다. 때문에 K-뷰티로서는 중국시장 진출을 빠르고 정확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플랫폼인 티몰에 안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래서 씨앤씨뉴스가 찾아간 곳이 K-뷰티 해외직구 티몰글로벌 전문점을 운영하는 대한퐁퐁탕뷰티전영점(天猫国际大韩泡泡糖美妆海外专营店)이다. DMI Company 한재진 대표 및 이승훈 부서장을 만나 K-뷰티의 중국 온라인 뷰티시장 진출 전략을 들었다.
▲ "대한퐁퐁탕은 ‘K-뷰티 브랜드의 온라인 쇼룸’으로 중국 소비자의 즐겨찾기 사이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한재진 대표는 포부를 밝혔다.
Q1 중국 온라인 시장의 특징을 말해달라
한재진 대표: 티몰(天猫), 징둥닷컴, VIP.com 등의 플랫폼, 샤홍수, 위챗 등의 소셜커머스가 경쟁 중이다. 기업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나 대신 플랫폼의 사용자 분석과 브랜드 포지셔닝에 맞는 채널 선택이 어려워졌다.
예를 들어 타오바오는 C2C로 국내 숍이어서 해외 브랜드가 진출하기 어렵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해외직구가 불가능해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 또 브랜딩이 아닌 단기성 매출에 특화돼 있다. 왕홍 라이브 방송 시 매출이 분산되면, 정작 브랜드를 알릴 수 없다. 즉 장기적으로 브랜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티몰 입점이 필수다.
티몰글로벌은 중국 최대 해외직구 전문 플랫폼이다. 알리바바가 압도적인 지원으로 혜택이 많다. 검색 상위 노출되고 6개월 판매 합산 데이터로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 또 위생허가 미취득 제품이 최대 판매처다. 신규 브랜드의 초기 노출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Q2 그렇다면 어떻게 온라인에 진출할 수 있나?
이승훈 본부장: 티몰은 브랜드관, 매장형 편집숍, 전영점 등이 있다. 전자상거래법 적용으로 중소기업 입점에 적합한 형태는 전영점이다. 당장 위생허가가 없어도 해외직구로 판매가 가능하다. 특히 K-뷰티 초기 브랜딩 및 중국향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가 바로 ‘대한퐁퐁탕’이다.
▲ 대한퐁퐁탕 사이트 & 이 PD의 리얼 인터뷰 코너.
Q3 브랜드 론칭 및 제품 소개 방법을 설명해달라
이승훈 본부장: 온라인 브랜딩 과정은 쭝차오(种草)-콘텐츠 제작- 라이브 방송 순으로 진행된다. 쭝차오는 씨앗을 뿌리는 단계를 말한다. 이를 위해선 키워드 생성/유입 유도, 인터뷰가 진행된다. 콘텐츠 제작은 동영상 제작을 포함 다양하게 ‘상세페이지’를 만들게 된다.
입점 업체들에게 인기 높은 게 ‘이 PD의 리얼 인터뷰’다. 말 그대로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브랜딩에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 코너에서 구매 결정을 많이 내린다.
Q4 최근 라이브 커머스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핫(hot)하다고 들었다. 어떻게 진행하나?
한재진 대표: 대한퐁퐁탕은 자체 스튜디오가 있으며 왕홍 10여 명이 매일 20시간 이상 실시간 리얼 방송한다. 최근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이 소비자와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 구매전환율이 상승 중이다. (구매전환율(%)=구매자/조회수×100) 다시 말하지만 대한퐁퐁탕은 티몰의 뷰티·패션 전영점이다. 6년 여의 숙련된 경험과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안다는 점이 장점이다.
▲ 이승훈 본부장(왼쪽), 한재진(오른쪽) 대표는 한국에서 해외직구로부터 시작, K-뷰티의 장단점과 티몰의 정책을 잘 이해하는 온라인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Q5 신생 한국 브랜드가 입점한다면 절차는 어떻게 되나?
한재진 대표: 먼저 대한퐁퐁탕은 해외직구 사이트로 위생허가 취득 전 제품을 노출한다. 또 소비자 리뷰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다수의 왕홍/ 주버(라이브 방송 앵커)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송하고, 매출은 대한퐁퐁탕으로 집중시킨다. 그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티몰/타오바오/기타 플랫폼의 도매업체를 물색해 매출 시너지를 일으키게 된다. 한마디로 중국 진출한 K-뷰티 각 기업의 빅데이터를 축적해 장기적인 매출 상승을 일으키도록 도와준다.
Q6 대한퐁퐁탕은 어떤 사이트인가?
이승훈 본부장: 뷰티 편집숍으로 차별화된 다수의 브랜드 및 제품을 운영한다. 100개 이상의 K-뷰티를 유치해 SKU 1000여 개로 ‘한국 중소 브랜드의 온라인 쇼룸’으로 도약하는 게 1차 목표다. 중국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생성된 매출 데이터로 기업의 매출 성장을 이끄는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대한퐁퐁탕은 정직하다. GFC 한국 창고를 운영함으로써 재고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한퐁퐁탕은 한국 뷰티기업과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한다. 한번 만나는 관계는 원하지 않는다. 12년여 한국에서 사업한 만큼 그 결실을 K-뷰티와 공존 번영하고 싶다.
티몰글로벌이 한국에 계정을 내준 업체는 몇 개 안된다. 그만큼 관리를 까다롭게 하기 때문이다. 티몰글로벌은 매년 한국시장을 ▲잘 아는가 ▲유통전문가인가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가를 토대로 평가한다.
대한퐁퐁탕은 2010년 타오바오와 해외 역직구몰을 오픈한 후 2014년부터 티몰글로벌에 패션관, 뷰티관을 개설 매년 성장 중이다. 2017년에는 글로벌 타오바오의 ‘상업가치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천만불수출탑을 수상한 저력 있는 기업이다.
DMI Company의 이승훈 본부장은 타오바오파워셀러협회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웬만한 뷰티기업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한재진 대표는 한국에서 12년간 타오바오/티몰 해외구매 대행 및 점포 운영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다.
한재진 대표와 이승훈 본부장은 K-뷰티의 장단점을 잘 알고 알리바바의 정책을 잘 이해하는 전문가들이다. 때문에 대한퐁퐁탕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K-뷰티 중소기업에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대한퐁퐁탕'은 K-뷰티 정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