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1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기까지

by 가산

2015년 처음 브런치 앱을 알게되면서 작가로 선정되기위해 3번을 두드렸습니다.


2번의 비선사유는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취지였습니다. 이후 바쁘기도 했지만, "나랑 안맞나 보다"라는 서운함에 마음을 닫고, 군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틈틈히 폰에만 기록해 두었습니다.


힘들 때 예전 글들을 찿아 읽으며 다시 힘을 얻기도 했고, 주변 지인들에게 종종 보내며 공감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글이 좀 더 공감을 받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24년 10월부터 개인 블로그를 통해 한편씩 올려봤고, 글을 좋아하는 분들께 나의 글을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브런치 작가를 재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블로그 활동이 도움이 된건지 25년 4월에 작가로 선정되면서 첫 글을 연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작가로 선정되어 이제껏 묵혀둔 글과 새글을 엮어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고 첫번째 연재를 마쳤습니다.


처음연재한 "이제 봄" 부터 "피네" 까지 5편은 "봄"을 주제로 한 글이었고 "겨울과 대비되는 봄의 활력과 새로 시작한다는 출발"을 담았습니다.


6, 7편은 "벚꽃이 지는 감성"을 담고자 했고

9편 "노란바람 분다"는 송홧가루, 꽃가루를 통해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8, 10, 11, 12편은 "꽃이 피었다"라는 주제로 "지금이 아니라도 괜찮다. 지금처럼 나의 일을 하자. 언젠가 나의 때가 왔을때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게. 괜찮다."라는 자기 위로 담았습니다.


13, 14편은 들꽃을 바라보며 쓴 시로 10년의 간격을 두고 작성했습니다. 13편은 들꽃을 꺽었지만 그것은 내것이 될 수 없음을. 세상사에도 욕심낸다고 내것이 될 수 없다는 의미로 썼고 14편은 13편의 확장으로 너는 너의 것, 나는 내 것이라는 의미로 서로를 인식하고 존중한다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15, 16편은 산 정상에 올라 쓴시로 두 시는 5년의 시차가 있었습니다. 15편은 진급을 앞두고 초조한 심경을 다독이는 마음이었고, 16편은 좀 더 편안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마음이었습니다.


17편"그 모든게 너였다", 18편"고요해짐으로"는 강원도 고성에 근무할 때 바다를 바라보며 쓴 시로 첫 번째 시는 "사람을 대할 때 내가 좋아하는 모습만 인식하고 내 생각대로 그 사람을 판단했던 나에 대한 자기반성" 이었고 두 번째 시는 화를 내면 본질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19, 20, 21편은 소나기와 먹구름을 보며 쓴시로 사람의 마음도 다 털어내야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다 털어내도 다시 쌓인다는 사람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소나기가 진 자리에는 희망찬 왕무지개가 뜨겠죠


22편 "내가 너의 말을 알아들었다면..."은 교장내 말벌집을 처리하며 쓴 시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기 말만하고 들으려 하지 않으면 결국은 파국을 마주할 수 밖에 없음을 표현했습니다.


23, 24, 25편은 보름달을 보며 쓴시들로 술에 취해 솔찍해진 즐거운 나와 술에 취해 마음이 작아진 나를 담았습니다. 젊고 도시에 살았을때는 달을 제대로 볼일이 없었는데 나이들고 촌에 살다보니 달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26, 27, 28, 29편은 낙엽과 낙엽이 진 겨울나무를 대상으로 쓴 시였습니다. 점차 색이 변해가다 결국 떨어지는 낙엽은 최선을 다했기에 마지막은 화려할 수 있었고, 그 낙엽이 모두 진 나무는 겨울의 쓸쓸함을 고스란히 견더야 했습니다. 그러다 눈이라도 내리면 쓸쓸했던 마음에 잠시나마 위로를 받는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제 첫번째 브런치북 연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연재는 자연과 사물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부족한 여정이었지만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