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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Nov 24. 2021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퍼스널브랜딩 필요한거죠?

전업주부로 살아가면서 내가 잘하는 것 찾기!

내가 잘하는것이 뭘까?

내가 꼭 무엇인가 잘해야만 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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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의문이 들었다. 최근에는 개인의 영역, 개인의 퍼스널브랜딩이 중요하다고 많이 말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것이 무엇이고, 내가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못하는것이 무엇인지 못하지만 잘하고 싶은건 무엇인지 알아가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몇번이고 내가 잘하는게 뭔지 뭘 하고싶은지 써내려갔다. 컨셉도 바꿔보고, 대문의 이미지도 바꿨다.

나의 컨셉과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계속 해왔다.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나는 브런치에 합격하고 글을 써내려갔지만, 대단히 글솜씨가 좋은것도 아니다.

블로그 6년차이지만 파워블로거 만큼 강력한 영향력도 아니다.

스마트스토어 3년차이지만 순이익 1000만원 넘지 못한다.

유튜브 4년차이지만 여전히 구독자 4천명에서 제자리이다.


혹시 나는 내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것은 아닐까?


이것은 완벽주의와는 조금 다르다.

완벽주의는 어떤 것을 해낼 때 그 결과물을 위해 정말정말 노력하지만

나는 적정선의 에너지를 소모해가며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래서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아도 내가 했다라는 것에 나는 초점을 둔다.

적당한 선에서 적당히 내가 하니까 최고가 될수도, 그렇다고 완전 밑으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에 때론 혼자 타인과 비교하며 부족함에 대해 아쉬워하곤 한다.


더 잘하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지만 결국은 이런 일들이 내가 즐거워야 지속력이 생긴다.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유튜브, 브런치 모두 내가 글을 쓰는것이 괴롭고 물건을 택배포장하는게 힘들다면 난 하지 못했다.

모든 것에 다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했기에 이것을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가혹하다.

냉정한 현실이 스마트스토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고,

냉정한 현실이 유튜브의 구독자수, 댓글반응으로 말해준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들이 눈앞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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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라는 이야기가 언급되며 더욱 빠르게 세상은 변화하는데, 그것을 따라잡기는 벅차다.

개인의 퍼스널브랜딩이 중요해지고, 개인의 역할이 강해지면서 나 자신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수 있을까? 를 고민한다.


나에게 스토리가 있는데 이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어떻게 잘 이야기할 수 있을지 늘 고민되는 부분이다.


이게 맞나? 의논할 사람은 유일한 나 자신이다.

내 자신이 계속해서 유튜브, 책, 여러 정보들을 섭렵하며 공부해야 조금씩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스마트스토어도 어느정도 정착했다고 생각했던 찰나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수치적통계로 보여주고

제로웨이스트 강연도 어느 순간 나보다 대단한 사람은 날고 기며 대중들 앞에 선다.


그럴수록 작아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한가지를 잘해서는 지금은 살아남기 힘들다.

하나만 파고드는 오타쿠들이 이제는 돈을 벌기 쉬운시대가 되었다.

예전처럼 국영수만을 잘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나는 제로웨이스트+환경등은 나의 삶이고

나의 잡에서는 새롭게 블로그 컨설팅등을 해보고싶다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내가 가장 생활비보탬이 많이 되었던 체험단등 모든 것들이 블로그를 통해 이루어졌다.

힘이 들면 글을 쓰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고, 체험단을 통해 생필품등을 구비할 수 있었다.


아픈 조현병엄마, 가족의 빚, 나 아니면 돌볼 사람 없는 아이, 끊임없는 독박육아,

지금의 현실에서 내가 할수 있는것은 아이 자는 시간에 끄적끄적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이었다.


나와같은 전업주부, 대학전공을 나왔음에도 쉽게 일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에 막막한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디서든 내게 제로웨이스트 강연을 요청하면 이야기할수 있는 짬은 된다.

왜냐면 3년을 정말 노력하고, 공모사업을 하고, 발로 뛰고, 친환경제품을 판매해봤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말하는 것은 재미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내가 무엇인가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더욱 열악해졌지만

내 스스로 더 빛나고 내가 하고싶은것들이 무엇인지가 더 보이는 시점이다.



이 글을 쓰고나면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가야한다.

이렇게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가 잠들면 주문들어온 택배를 싸며 하루를 마무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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