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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Dec 04. 2021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타로카드

내면의식을 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키 타로카드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타로카드는 꽤나 내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특히 우리가 슬픔이나 괴로움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그 슬픔에 공감하는 이가, 내가 괴로웠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을 때 감정은 빨리 정화된다. 타로카드는 그런 역할 중 하나이다.

이번에 신랑이 사고를 쳐서 또 한 번의 큰돈이 나가게 되었다. 실수도 아닌 계획된 사고였기에 용서할 수 없었고, 마음에서 모든 걸 끝내고 싶을 정도로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때마침 부모님은 임플란트 및 엄마 병원비를 요구했고, 난 그 돈마저 쉽게 줄 수 있는 돈이 없어 화가 났다.


'신랑이 사고만 안쳐도 그냥 줄 수 있는 돈인데!'


어렸을 때부터 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역시나 노후생활에도 꽤나 내게 경제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계신다.

자식이 하나라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더 잘되어야 한다는 압박도 크게 받는다.


신랑의 사고를 겨우 수습하고 현재를 그냥 살아가고는 있지만 내 마음속에 화가 잘 정화되지 않아 타로카드를 보게 되었다. 타로카드는 예전엔 재미 삼아 봤는데, 다시 본 타로카드는 나의 무의식과 나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듯했다.


타로카드에서 내게 나온 현재 상태에 대한 카드는 죽음이었다. 정말 죽을 정도로 지금 힘든 상태라고,

타로에서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위로는 생각보다 컸다.


타로카드의 매력은 내 마음을 그 카드가 대면해주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담자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 바라보는 시야가 그림카드 한 장으로 넓어지게 된다. 상담자에게 나도 모르게 깊이 있는 상처까지 이야기하게 된다.


타로카드에서 지금 현재 나의 상태, 내가 이후 할 수 있는 방향등을 듣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타로카드는 무의식을 이용해 카드를 뽑는 것으로, 단기적일수록 잘 맞다. 그래서 오늘이나 내일 당장 무언가를 결정할 때 고민이 된다면 타로카드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나는 타로카드를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이때의 상담이 너무나 많은 위로가 되었기에 그 뒤로 유튜브에 정회도 타로카드를 보며 혼자 내게 일어날 일들을 점치곤 한다.


5장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오늘은 두 번째 카드, 내일은 또 다른 카드

보는 사람은 수십만 명인데 어찌나 하나같이 자기 상황에 맞다고 느낄까?


인간이 느끼는 고민, 감정들이 비슷한 것은 아닐까?

내가 선택한 카드를 보며 '맞아! 맞아! 진짜?'라고 생각하며 댓글을 보는데,

대부분 나와 같은 카드를 선택한 사람들이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그 해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풋, 조금 웃긴 것 같은데 역시나 위로된다.

각자 가지고 사는 문제나 고민은 분명 다른데, 그 그림을 선택하고 그림에서 말해주는 방향을 모두 공감하며 보고 있다니!

심지어 '저 내년에 유튜브 콘텐츠 다른 걸로 바꿔도 될까요?'라는 질문을 해도

'내년에 아이 잘 키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해도 그림카드에서 말해주는 방향은 비슷하다.

그 카드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정해져 있지만 해석하는 이에 따라 여러 상황들에 접목할 수 있다.


사람이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지금 현재 내 삶을 충실히 살아갈 동기를 만든다. 희망이 없다는 것은 목적지 없는 표류하는 배와 같다고 생각된다. 타로카드의 여러 메시지는 내 상태에 대해 말해주고 미래에 내가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타로카드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그래서 지금의 삶에 방향을 정하고 동기를 준다. 어떠한 선택을 하기 전 A와 B가 5:5 비율이라 결정하지 못할 고민도 타로카드는 실제 내 속마음에서 A가 조금 더 너는 마음이 가 있다고 말해준다. 내 마음의 깊은 의식에서 선택한 답을 타로는 알고 있다.


최근에 여러 번의 타로카드를 보았는데, 특히 아시는 분이 타로카드를 배우게 된 계기가 꽤나 와닿았다.

아이가 커가면서 대화가 줄어들어서 아이랑 소통하기 위해서 타로카드를 배웠다고 했다. 그 덕분에 지금은 아이 친구들도 아이도 여러 질문을 하며 대화가 많아졌다고 했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꺼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이 그림카드구나 생각이 든다.

굳이 그 상대가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림카드는 말하고 있다. 현재 당신의 상태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무의식의 힘을 좀 믿는 편이다. 최근 일어난 나 스스로에 대한 변화를 살펴보면 더욱더 말이다.

내가 나 스스로를 보았을 때 이전보다 성장한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다.


우리의 잠재의식은 우리 미래를 바꿔준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잠재의식을 바꿀 수 있다. 잠재의식을 바꾸면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한다. 표충 의식에서는 긍정적인 아이라도 잠재의식에서 늘 부정적인 사고를 한다면 그 삶은 좋아질 수 없다. 우리의 표충 의식보다 잠재의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90~9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의식이니까,

나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 엄마의 정신병, 왕따 등 쉴 새 없이 많은 부정적인 자극을 내면에 품고 성장했다. 그래서 무얼 해도 자신이 없었고, 무얼 해도 결핍처럼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것이 내 내면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은 26살 스님 법문을 들을 때쯤부터 조금씩 내 내면에 집중했다.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약 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전보다 내가 많이 정화되었다고 느낀다.


내 내면에 상처가 있고, 아픔이 있는 분에게 타로카드는 내면의식을 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당신은 풍요롭고 밝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최고의 삶을 기대하라. 생각대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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