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정말 무슨 복이 있어서인지
둘째가 너무 순하다.
율이 때 정말 혼자이고
처음이라서 그런가?
출산하고 제왕 7일 후
집에 와서부터 단 한 번도 쉰 적 없이
포스팅은 포스팅대로 다하고
택배도 싸고 일도 다했는데
다행히 끄떡이 없다.
첫째 출산했을 때
이전에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잠도 못 자서 하루 종일 피곤한 느낌이고
무엇보다 차가운 물을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다.
둘째 출산했을 때
차가운 물먹어도 이가 시리지 않고
머리카락이 그리 빠지지 않는다.
피곤함도 생각보다 그냥 평소 같고
현재 하루에 밤잠은 5시간 텀 2번은 되는 기분?
율이 때도 계속 새벽에 중간중간
깨는 게 습관이 되었는지
진짜 웬만하지 않고서는 눈이 떠지고
심지어 젖병까지 바로 씻고 잠이 든다.
나이 차이 4살 좋은 것 같다.
완전 많이 차이 나지도 않는 것 같고,
(물론 지금은 극도로 많이 차이 나지만)
첫째가 말귀를 다 알아듣기 때문에
어쨌든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텀 벌리고
밥도 알아서 먹고, 아빠랑 잘 노니까
첫째까지 함께 신경 쓸 일이 그나마 적다.
만약에 2살 텀이어서 첫째 이제
얼지 등원하는 시기이고
첫째도 둘째도 막 같이 어려서
말귀 못 알아먹으면 내 성질이
남아있지 않을 것 같다.
4살 텀도 내 성질머리에
내가... 하아.. 한숨이 나오는데 ㅎㅎ
아이에게는 소리를 지르지 말아야지
생각하다가도 꼭... 다 알아들으면서
못 들은척하거나 오히려 그 행동을
더 할 때 약이 오른다.
그래서 5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만다!
며칠 전 '엄마도 이제 화 안 낼게'라고 말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그러면 아이는 내게 와서
"엄마, 화 안 내기로 하지 않았어?"라고 말한다.
할 말이 없다... .
금쪽같은 내 새끼를 봐도 아이는 잘못이 없다.
케어하지 못하고 바르게 훈육하지 못하는
부모의 잘못이지!
양육태도에 따른 영향이 많이 미친다는 걸
인지하고, 또 7살 이전의 기억들이
잠재의식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 줄이야.
내 환경이 지금보다 더 좋고,
남편에 대한 신뢰도 좋고
부모님 건강하시고
돈 걱정 없다면.
적어도 나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오는 일만 없더라도
더 건강하게 더 신나게
아이를 키울 수 있을 텐데
지금은 내 멘탈 잡는데 바빠서...
매일 호오포노포노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무한 반복
둘째 임신하고 나서 신랑이 거짓말을 하고
둘째 출산 후 또 신랑이 거짓말을 하고
돈을 잃었다.
그냥 그런 상황이 다 짜증 나고 화가 나고
분노하였는데, 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매일을 애썼는데도 잘 안되었다.
그냥 화가 났다.
새벽에 자다가 눈이 떠지면 화가 나고
아침을 기분 좋게 보내야 하는데
아침이 불안하고,
신랑이 늦게 온다고 하면
아이 둘 혼자서 케어하는 그 시간은
거의 아이들과의 전쟁이 아닌
나와의 싸움 시간.
그러다 저녁에 잠이 들면
마음공부 채널 유튜브를 보며
겨우 다독이며 잠이 들기를 무한 반복
라는 전제를 두니 슬펐다.
난 끌어당긴 적이 없는데,
매일을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정말 이 결혼이.. 실패한 걸까?
늘 정의를 위해 그래도 애쓰고
환경을 위해 실천하려 하고
아이를 잘 키워보려 하고
빚을 줄이기 위해 매번 갚아나갔고
사람들에게 베풀려고 하고
그랬던 내게 도대체 이 시련을 주는 이유가 뭘까?
에 대해서 끊임없는 의문이 생겼다.
근데 내가 어느 순간 신뢰 잃고
빚이 늘어나는 것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보니 깨달은 것!
-내 것이라고 생각해도 내 것이 아니면 떠나간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
그동안 스마트 스토어, 블로그, 강연 등
열심히 뛰어 번 돈이 지금 내게 없다.
빚을 갚거나 또는 모아둔 돈마저 사라졌다.
내가 괴로운 이유는 이 돈들이
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내가 벌어서 당연히 내 것이지만
지금 이 시기에 이 돈은 나와 인연이 아니거나
또는 지금 내 곁을 떠나간 돈들이
더 커져서 나에게 돌아오겠지,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 그 충격은 덜하겠지 싶어도
매번 받는 그 충격은 엄청나다.
첫 남자와 이별을 했다.
미친 듯이 괴롭다.
두 번째 남자와 이별을 했다.
조금 덜 괴롭다.
가 아니라
똑같이 미친 듯이 괴롭다.
나 역시 신랑이 내게 고백해
빚이 생겼을 때도 처음, 두 번째, 세 번째
모두 똑같이 미친 듯이 괴로웠다.
더 이상 금액,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한 현실이 내게 일어난 지금이
내게 큰 괴로움이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것에
상당히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매번 감정의 노예였다.
한 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것도 잘 안되었고
매번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 감정에 사로잡혀 힘들어했다.
사실 그러하기를 여러 번이고
지금도 그것은 반복되고 있다.
블로그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또 글을 써 내려가고 그냥 매일을
괴로움이라는 감정 속에서 헤어 나오려고
다른 일에 집중한 것 같다.
인스타에 지인들은 행복해 보이고
다른 사람의 평범한 가족사진에 눈물이 났다.
그 평범한 가족의 하루가
내게 꿈같은 느낌이어서
(이혼을 결심할 정도로 멘탈이 탈탈 탈)
잠시 인스타도 하지 않았고
가장 친한 언니와의 연락도 멈췄다.
그냥 소통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조금 마음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시련과 좌절이 있는 상황 속에서
희망을 보아서. 감사함을 찾아서.
빚이 생겨 당장 500만 원을
지인에게 갚아줘야 했는데 월급쟁이였다면
절대 갚을 수 없거나 또 대출을 내는
악순환을 반복해야 했을 거다.
당장 다음 주 500만 원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500만 원짜리 단체 주문이 뿅 하고 들어왔다.
진짜 병 주고 약 주는 것같이
급한 돈이라도 당장 메꿀 수 있어 감사했다.
또 다른 감사함!
바로 둘째 순둥이...
진짜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임신 전에도 임신하고 난 후에도
중간중간 이벤트 같은 사건이 많이 터져서
영양제 1도 안 먹고 계속 미친 듯이 일했었다.
출산하고 제왕 1일 차에도 일을 했다.
독한 년!
근데.... 영양제 1도 안 먹었는데
아이는 너무나 건강하게 너무나
예쁘게 태어나 주었다는 것!
그리고 태명 복덩이라는 이름처럼
정말로..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를 이번엔 정말
많이 받았고, 특히나 내게 큰 귀인 언니가
반찬도 사다 주고, 도우미 이모도 구해주고
그냥 다 flex 해주었다. 그냥 미쳤다. 이건
너무 감사해서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마음이 드는
사람을 만나서 몸 둘 바를 몰랐다.
이 마음을 돈뭉치로 표현할 수 있다면
진짜 나중에 더 크게 쏘고 싶다는 생각?
출산하고 7일 뒤 신랑이 또 이벤트처럼
거짓말을 했고, 몸조리도 산후 마사지 예약하려고
신나 했던 것도, 산후보약도 내겐 1도 없었다.
그냥 매일 일했다.
매일.........
블로그 포스팅이라도 한건 더하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를 고민하며
그냥 일했다.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귀인 언니가 두 달 이모님을 쓸 수 있게 해 주었고
또 복덩이가 순해서 잠을 잘 자주 었다.
밤잠도 벌써 5시간 텀으로 는 상황
사실 내 눈앞에 상황과 감정에 휩싸여
아이의 예쁨을 보지 못했고
또 첫째에게 나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 준
기분이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엄마는 강하다는 것, 그리고
나는 반드시 더 지금보다 잘되고
모든 빚을 다 갚고 성공해 나가고 싶다.
그건 작년에도 올해도 내년에도 이후에도
확실한 나의 신념이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내가 바라보는 바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엄마의 조현병도
지금의 우리 집 빚도
신랑에 대한 신뢰도
자식에 대한 집착도
이젠 조금은 내려놓고
흘러가는 대로 즐겨보자.
이런 내 마음을 적고 다짐하지 않으면
마인드가 금방 흔들리기 때문에
계속 적고 마음을 먹고 상상한다.
"내가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그리고 지금 돈보다 더 큰 재산
아이가 하나가 아닌 둘이 되었고,
둘을 책임지는 어엿한 부모가 되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멘털을 가진 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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