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와 동사로. 시간 순서대로.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하루, 24시간을 살아가면서 희, 노, 애, 락 외에도 수많은 감정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싶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돈이나 보여지는 지위, 권력, 그리고 인맥, 외적조건, 집이나 차 등의 경제적인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 사람의 성장을 돕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이다.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은 어디에서 올까.
배우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올까.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게 이기고 싶은 승부욕? 아니다.
그저 성취감? 그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주 동일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살고, 남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며, 또 나의 의견이 내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최소한의 존중을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돈도 필요하고, 인맥도 필요하고, 인스타에 화려한 나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혼자서 고립되어 있고, 외롭고, 무기력하고, 일상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우리는 가장 두려워한다.
그래서 변화하고 싶어하고 발전하고 싶어하며, 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한다.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내가 원하는만큼 지속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곧 성장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또한 나 자신에게도 더 나은 나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소망이며, 사람들은 그래서 혼자도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함께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고. 돈이 없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돈을 매개체로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의 '반대로 말하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다.
사실은 같이 놀고 싶은데 왜 혼자서도 좋다고 말하는거지?
사실은 돈을 많이 쓰고 싶은데, 왜 돈이 모든 가치가 아니라고 반대로 말하지?
사실은 외로운데도, 왜 외롭지 않고 내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는거지?
왜 솔직하지 못한걸까.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이지는 못할텐데, 그러면 굳이 친구나 가족에게 거짓말로라도 자신을 포장하고 싶은걸까?
굳이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행복은 솔직함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지름길로 오는 것이다.
난 외로워. 라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보고싶다 뿅뿅아. 라고 하면 되는거고.
내가 초라한 것 같아. 라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어제보다 더 성장하고 배우고, 더 멋진 내가 되고 싶어. 영어도 더 잘하고, 업무도 더 잘하고, 사람들에게 더 상냥하게 대하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켜나가고. 그런 믿음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말할수도 있는 거다.
외모를 꾸미는 건 의미없는 일이야. 라고 말하는 것보다.. 외모를 최우선 가치로 하지는 않지만 나는 내 외모를 잘 관리하고 보기좋게 꾸몄을 때 기분이 좋아. 내면만큼 외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게 훨씬 솔직한 말 아닐까?
더 솔직한 사회가 되면, 사회는 덜 피로해질 것이고, 인스타에 화려한 일상이 펼쳐져도 오롯이 나의 행복을 지켜가고 잘 만들어가는 건강한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더 생산적이고 건강한 사회구성원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 희망적이고 살만한 공간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희망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희망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덜어내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나를 항상 세워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