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오심에서 배우는 교훈, 유소년 심판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최근 K리그가 심판 판정 문제로 뜨겁다. 특정 경기에서는 오심으로 결과가 뒤집히면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심판 자격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심판 위원회의 해명 또한 "장비 문제였다"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불신을 더 키웠다.
"프로 무대에서조차 이런 혼란이 일어나는데, 유소년 현장은 어떨까?"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사실 정답은 이미 현장에서 드러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K리그 오심을 두고 "프로니까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정작 더 심각한 문제는 유소년 축구 경기 현장에 있다.
심판 인력 부족으로 자격이 부족한 인물이 심판을 보는 경우가 흔하고,
교육, 관리 시스템 부재로 오심이 반복되며,
판정 불신 때문에 학부모, 지도자, 심지어 어린 선수들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프로는 그래도 VAR과 언론의 감시가 있지만, 유소년 경기는 외부의 관심이 적은 만큼 잘못된 판정이 그대로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다.
심판은 단순히 경기 규칙을 적용하는 존재가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축구는 공정하다"라는 가치를 경험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지금의 유소년 축구는 그 중요한 가치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전물 심판 양성 프로그램 부재
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 미흡
낮은 처우로 인한 심판 기피
이 세 가지 문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K리그 오심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이는 곧 한국 축구 전반에 깔려 있는 구조적 문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 무대에서 드러난 문제를 계기로, 이제는 유소년 축구 심판 시스템까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야 할 때이다.
심판은 경기의 주인공이 아니지만, 공정한 경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축이다. 미래의 축구 꿈나무들이 올바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소년 심판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