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길 : 취향의 단련

먹어본 놈이 되는 것의 즐거움

by 코치 알버트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분명하게 늘려주는 방법이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이 확실하게 좋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취향의 단련이다.



무언가를 경험할 때 그 경험의 디테일을 캐치해서. 무엇이 나에게 더 좋은가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감각과 인식을 훈련하는 것이 바로 행복에의 지름길이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이 취향이란 것은 굉장히 여러가지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테리어, 음식의 맛, 옷, 인간관계, 음악, 컴퓨터 게임, 책까지 우리가 취향을 단련할 수 있는 것들은 굉장히 많다.



취향의 단련이란 곧, 디테일의 이해이다. 이러한 디테일은 훈련되지 않은 눈으론 볼 수 없고, 훈련되지 않은 귀로는 들을 수 없고, 훈련되지 않은 혀로는 맛볼수 없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나는 요새 위스키를 여러가지 마셔보는 취미를 들이고 있는데. 이 위스키란게 제법 마셔보지 않으면 그냥 알콜맛이랑 향밖에 안난다. 하지만 혀와 코가 익숙해지다보면 미묘한 디테일들이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이 디테일의 미묘한 차이를 위해서 몇십만원, 몇백만원, 혹자는 몇 천에서 몇 억원까지도 투자를 한다. 그리고 그 돈값을 한다고 우리는 흡족해한다. 이러한 투자는 단련되지 않는 취향의 소유자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일 것이다.



옛어른들의 말을 빌리자면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기를 안 먹어본 놈은 사실 100g에 10만원짜리 고기나, 5만원짜리 고기의 차이를 알기가 쉽지 않다. 왜냐면 일정 수준 이상부터는 아주 미묘한 디테일을 살짝 더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돈을 쓰기 때문이다.(나도 안먹어봐서 모른다) 이 디테일을 느끼기 위해서 돈과 시간을 떄려붓는 것, 이것이 덕후의 기쁨이자, 단련된 취향의 소유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다른 예로 들자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의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감탄하는 사람들과 나의 차이 일 것이다. 나는 대체 저게 왜 대단한건지, 뭐가 소름돋는 건지 대체 알 수가 없다. 게임에서 저 사람이 이겼다는 건 알겠고, 지면 회색화면이 뜨고, 이기면 돈 받는다, 뭐 이런 정도 밖에 이해를 못하는 나에겐 아무리 아름다운 플레이를 가지고 와도 '고작 전자오락'으로 느껴진다.



즉 그 게이머들이 그러한 조작을 하기 위해 들인 아득한 시간의 중요함과 의미를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그러한 플레이영상을 보면서 흥분과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이것이 단련된 취향의 힘이다.



인생에 재미가 없고, 행복이 모자란 사람은 아무거나 하나 의미있어 보이는 걸 잡고, 그 분야에서 취향을 단련해보길 추천한다.그것은 아주 멋진 일이다. 모종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행복해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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