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지력 말고 보상시스템

의지와 열정이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네번째

by 코치 알버트


보상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보상을 받을 때 우리의 뇌는 도파민이란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도파민은 행동과 학습을 위해서 아주 중요합니다.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은 이 도파민의 힘에 의해서 계속 중독된 대상을 찾습니다.


우리의 뇌가 X라는 행동을 하면 뚜렷하게 Y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우리는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고도 그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려는 행동이 보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뇌에게 인식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상은 알기 쉽게 정리하면 2가지가 있습니다.


1. 외부의 보상 (칭찬, 돈, 쾌락물질)


어떤 것을 성공했을 때 외부에서 제공하는 보상입니다. 칭찬을 받는 것도, 돈을 받는 것도, 다른 현물을 받는 것이나, 상점쿠폰을 받는 것 모두 도파민을 내는 쾌락물질입니다. 외부에서 제공하는 쾌락물질은 매우 강력합니다. 이것들을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할 때 마다 자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공되게 만드는 것은 의지력이 아닌 시스템을 통해서 내 행동을 통제하는 첫 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여러분이 읽고 있는 '의지와 열정이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라는 시리즈의 글은 사실 한 번에 길게 써서 잘 다듬어서 여러분들에게 제공되도 되는 글이지만 굳이 저는 4-5번으로 잘라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독성을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러분이 주는 사회적 보상(좋아요, 공유, 댓글)을 완성전에 중도금으로 자주 받기 위함입니다. 첫번째 글의 공유가 수십개가 넘을 걸 보고, 오호 사람들이 이 글을 저장해가고, 공유해갈 정도로 좋아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아는 것은 나의 뇌에 도파민을 분비시킵니다. 에너지를 주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여러분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쾌락물질을 외부에서 공급받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까 입니다. 단 주의 점이 있는데, 이 쾌락물질은 너무 강력해서 어느샌가 미션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쾌락물질을 추구하던 것이, 쾌락물질을 위해 미션을 내팽게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상당히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2. 내면에서 오는 보상(가치, 자기인정, 기질적 적합성)


외부에서 쾌락물질을 주지 않아도, 내 안에서도 쾌락물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믿는 긍정적 가치와 나의 행동이 일치 할 때, 내가 나의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자축할 때, 또 나의 행동이 타고난 기질과 맞물릴 때 그렇습니다. 이 세가지는 약간 다른 뉘앙스지만 같이 사용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내 행동이 타고난 정신적 기질과 일치하는가?


내 행동이 내가 학습한 신념으로서 의미있는 가치와 일치하는가?


내 행동이 스스로 하는 칭찬과 격려, 축하를 받고 있는가?


이 세가지에 '그렇다'라고 말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내면에서부터 쾌락물질을 가져와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계속 뇌가 저절로 반복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타고난 정신적 기질과 일치한다는 것은 어떠한 재능, 타고난 민감성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어떤 추상적 개념이 서로 잘 맞물려 가는 것을 보면 심미적 쾌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글을 쓰거나, 강의안을 준비하다보면 묘한 만족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남들 다 노는 날 하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요새는 좀 건강한 마인드셋을 가져서 그렇지 않은데 한창 열심히 일 할 때는 '남들 다 노는 명절과 휴일에 일을 하는 나는 이 얼마나 멋진 허슬러인가' 같은 '공격적 허슬지상주의'와 함께 남들 다 노는 연휴의 홍대거리를 사무실에서 내려보며 일하는 것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나 자신에게 '오우 역시 나는 너무 멋지죠?'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인정을 주는 것. 이 세가지를 합치니 의지력이나, 열정을 크게 발휘할 필요도 없이 정신 차리고 보니까 실버버튼 유튜버, 멀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딱히 고생을 열심히 의지력과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했다기보다는 그냥 재밌게 하다보니까 남들보다 성공적이게 된 것이지요.


내적보상 시스템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나의 선천적 적합성, 재능을 찾기 위한 탐색입니다. 내가 어떠한 자극들에 민감한지를 발견하는 것이지요. 내가 높은 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지,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민감한지 같은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안풀리는 문제를 가지고 며칠 붙잡고 있는 그런 것들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반대로 여러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따라하는 것에는 참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나의 기질에 맞는 가치체계를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치체계란 무엇이 좋은 것이고, 무엇을 추구해야하며, 무엇이 나쁜 것이고, 무엇을 피해야하는지를 담은 신념들입니다. 이것이 자신의 기질과 어긋나면 여인생이 힘들고, 기질과 정렬되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기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천성적 기질이 '사랑과 평화, 모두가 평안하고, 상처받고, 불행한 생물이 없도록' 같은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가치체계랑 좀 안 맞습니다. 반대로 '혁신, 경쟁' 같은 슬로건으로 대표될 가치체계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나의 내세관은 바이킹들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착하다고 평가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 시련에 맞서는 사람이 천국에 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지 못하던 것을 하기 위해 도전하는 것은 믿음의 수준에서도 긍정적이고, 그 과정에서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것은 뇌가 즐겁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을 격려하고, 인정하고, 축하해주게 되면 여러분은 내적보상시스템이 여러분의 성공을 위해서 강력하게 작동하는 아주 멋진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자, 이렇게 의미와 가치가 주는 내적보상과, 외부에서 주는 외적 보상의 두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를 어떻게 당신이 원하는 행동과 연결시킬 것인가가 의지와 열정같은 불확실한 것에 의존하지 않고, 빠르고 강력하게 성공을 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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