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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치 알버트 Dec 19. 2021

멘탈이 개쎄지는 패러다임 전환

인간초월에서 인간연민으로

인간초월에서 인간연민으로

내가 최면,명상, 코칭 등의 심리기술을 배우고, 익히고, 그것으로 사람을 돕는 프로로 활동하면서 몇 번의 내적전환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결정적인 지점은 바로 '인간초월'에서 '인간연민'으로의 패러다임 쉬프팅입니다.



인간초월이란 범부중생을 뛰어넘는 초인, 초월적 무언가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약점없고, 완벽에 가까운, 모든게 다 되는 인간이 되려는 시도

또는 아득바득 구질구질하게 속세를 살아가는 인간들과는 근본적으로 무언가가 다른.

개멋진 무언가가 되기 위한 수행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최면을 통해 전생을 마스터하고, 명상을 통해 호흡의 경지에 올라서 꺠달음을 얻으면 뭔가 구질구질한 일상적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한 그런 초인이 되리라는 프레임안에서 수행하는 것이 인간초월의 패러다임입니다.


과장된 인간초월의 패러다임이 초인을 지향한다고 하면, 일상에서 보이는 방식은 상당히 교묘합니다.

완벽주의와 자기합리화, 부모에 대한 원망, 자식에 대한 집착, 애인에 대한 실망, 자신에 대한 불안 등으로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연민보다는 내가 원하는 이상적 대상에 대한 집착이 비합리적인 고통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0점짜리 실패작과 혹은 100점짜리 완벽함의 바이너리한 세계관입니다. 흑백논리의 세계입니다.

인간초월의 문제점은 당연히 안되는 100점을 두고, 거기에서 모자란 만큼 고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인간연민이란 우리가 뭔 짓을 해도 인간적인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그것 내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간인 이상 불안하고, 걱정하고, 갈등이 생기고, 실패할 수 밖에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어나도 괜찮은 일들이란 사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베이스로 더 잘 배우고, 더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하고,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애써도 완벽한 인간이 될 수는 없지만, 지금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 수는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이런 인간연민은 일상에서 상당히 기쁜 방식으로 보답받습니다.

가족과 친구,애인에 대한 감사와 이해, 동시에 자신에 대한 연민과 자부심,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 에너지와 용기를 얻게됩니다.

마음에 힘이 빠지고, 성과는 오히려 더 잘 나옵니다.

100점짜리 아니면 소용없다는 식이 아니라, 지금 내 점수보다 1점이라도 올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점수 올리는 법에 빠삭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심리기술이 이런 맥락에서 사용됩니다.

그러다보니 진짜로 현실세계에서 효과가 눈에 보이는 명상,최면,코칭을 하게됩니다.

인간연민의 패러다임에서는 내가 몇점인지 받아들이고, 연민을 가지되, 그것보다 나은 점수를 위해 수련합니다.



코치 알버트의 심리기술은 모두 이런 패러다임 안에서 교육을 합니다.

이렇게 인간연민의 패러다임으로 넘어오는 것만으로도 멘탈이 엄청나게 강해집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회사 사업자 이름도 '온리 휴먼'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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