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ing #3
안녕하세요 여러분, 크리스 입니다!
오늘은 영어 스피킹 - 스몰 토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혹시, 여러분은 외국인과 영어 대화를 하면서 어려움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머릿속에 하고 싶은 말은 가득한데, 영어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해본 적이 있으시나요? 어떤 것을 말해야 할지 눈치 보면서 이것저것 고민하는 찰나에 훅 들어오는 상대방의 질문 덕분에 대화는 어찌어찌 시작되죠.
하지만, 물어보는 질문에 바쁘게 대답들만 나열할 뿐, 실제로 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대화에 끌려간다는 느낌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무사히 영어 대화는 끝났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아, 그때 이걸 말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괜찮습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이는 상담을 통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케이스예요. 영어 스피킹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에요. 다만, 외국인과의 영어 대화 경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지, 이어갈지, 마무리할지가 어색한 것이죠. 따라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긴장되고 걱정된다면 가볍게 스몰 토크로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몰 토크(Small Talk)는 보통 영어권 나라에서 중요한 대화를 하기 전에 가볍게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는 대화 방식이에요. 물론 대화 자체의 중요도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스몰 토크라고 불리지만, 사실 처음 대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에는 스몰 토크만 한 게 없죠!
예를 들면, 이웃을 보면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심지어 서로의 가족 안부까지 물어보는 경우 모두 스몰 토크에 해당되죠. 스몰 토크는 분위기 환기 역할뿐만 아니라, 서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요.
본격적인 대화 이전에 분위기를 조금은 가볍고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스몰 토크 방식은 다양해요. 서로의 안부를 물어볼 수도 있고, 농담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가장 흔한 날씨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죠. 다양한 스몰 토크 방식 중에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식은 바로 "칭찬하기" 에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라는 속담 모두 아시죠? 보통 영어권 나라에서는 상대방에게 칭찬해주는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어요. 심지어 마트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모자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 "재킷이 너무 이뻐요!", "머리 스타일이 너무 멋지네요!" 등 일부러 아는 척까지 하면서 서로 칭찬을 하죠.
물론, 칭찬만 건네고 그냥 헤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서로 칭찬을 나누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다 보면 어느새 서로가 연락처도 나누고, 새로운 친구 관계까지로 발전하기도 하죠. 따라서, 상대방에게 칭찬을 건네면서 대화를 하는 방식의 스몰 토크는 굉장히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상대방에게 건네는 칭찬이 너무 과하거나 너무 안일해서는 안돼요. 그런 식의 칭찬을 건네는 것은 오히려 대화 분위기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칭찬이 너무 과하면 아부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고, 칭찬이 너무 안일하면 억지로 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좋은 스몰 토크의 시작은 바로 너무 과하지 않고, 진정성이 담긴 칭찬을 건네면서 시작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럼 아래 예시와 함께 좋은 스몰 토크를 연습해 볼까요?
스몰 토크 + 칭찬하기 3가지 예시
1. 마트에서 Mia를 만났을 때
Chris: Hi, I love your hair.
Mia: Thanks!
Chris: By the way, my name is Chris, what is yours?
Mia: Oh, I'm Mia.
Chris: Nice to meet you, Mia.
Mia: Likewise, Chris.
Chris: I heard that it's really hard to take care of curly hair, what is your secret?
Mia: (Shy) Haha, I don't have a secret, I just..
Chris: Maybe, these healthy ingredients are your secret, aren't they?
Mia: Well, yeah. I've been eating healthy and drinking more water, so..
Chris: That's really good for you! Do you have any hair products you can recommend?
마트에서 우연찮게 곱슬머리가 멋진 한 여성과 눈이 마주쳤어요. 미소를 지으면서 "I love your hair"라고 칭찬을 건넸죠. 그녀는 바로 "고마워요"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어요. 잠깐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순간 이름과 함께 제 소개를 하고 그녀의 이름을 물어보았어요.
그녀는 제 방향으로 몸을 틀고 친절하게 그녀의 이름을 말해주었어요. 바쁜 기색이 보이지 않아서 "곱슬머리가 관리하기가 참 어렵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렇게나 잘 관리하는 비밀이 뭐예요?"라고 칭찬과 함께 질문을 하여 대화를 이어갔어요. 그녀는 부끄러운 내색을 보이면서 "딱히 비밀은 없는데.."라고 말했어요.
자연스레 그녀가 쇼핑한 물건들에 시선이 옮겨지고, 그중에서 다양한 채소들이 눈에 뜨였어요. "혹시 이렇게 건강한 채소들이 멋진 곱슬머리를 관리하는 비밀 아니에요?"라고 장난스럽게 질문을 했어요. 그녀는 당연하게 "건강하게 먹고 물도 마시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어요.
대화가 길어지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었어요. 그녀의 건강한 식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 격려와 칭찬을 건넸어요. 그리고 "혹시 추천해줄 만한 좋은 헤어 제품이 있어요?"라고 질문을 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I love your hair" 질문으로 시작한 스몰 토크는 칭찬을 통해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이야기하는 깊이 있는 대화로 자연스럽게 발전했어요.
2. 카페에서 Amy를 만났을 때
Amy: Hi, Chris! What can I get you today?
Chris: Hi, Amy! It's cold outside, can I get a hot americano, please?
Amy: Sure! What size?
Chris: Large, please. By the way, I like your beanie! Where did you get it?
Amy: Okay. Oh! Thanks! Like you said, it's getting cold, so I bought this at a vintage store.
Chris: Oh, really? It really suits you! Where is the vintage store? Do they have a lot of good stuff?
Amy: Thank you, Chris! Yeah, they have a lot of good stuff. You should go to check out the place!
Chris: Sure thing! I will let you know if I get some from the place!
Amy: You're gonna love the place! Here is your coffee.
Chris: Thanks, Amy! Let's talk more later! You have a good one!
Amy: See you later! You too!
날씨가 춥고 커피가 그리워서 단골 카페에 갔어요.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저를 반겨주는 바리스타 Amy를 만났어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따뜻한 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면서 Amy가 쓴 귀여운 노란색 비니가 눈에 들어와서 "I like your beanie!"라고 칭찬을 건넸어요. 그리고 그 귀여운 비니를 어디에서 구입했는지도 물어보았어요.
그녀는 "고마워"라고 감사 인사를 건네면서 어느 한 빈티지 매장에서 비니를 구입했다고 알려주었어요. 그녀가 쓴 노란색 비니는 그녀의 안경과 환한 미소에 너무 잘 어울려서 "It really suits you!"라고 또 한 번의 칭찬이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와 버렸어요. 계속되는 칭찬에 혹시나 부담스러울까 비니를 구입한 빈티지 매장에 대해서 더 물어보았어요.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동네 빈티지 매장에 대해서 그리고 서로의 빈티지 취향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I like your beanie" 질문으로 시작한 스몰 토크는 칭찬을 통해서 서로의 빈티지 취향까지 이야기하는 사적인 대화로 자연스럽게 발전했어요.
3. 직장에서 Alex를 만났을 때
Chris: Hi, Alex. How is your design going?
Alex: Hey, Chris! It's been going well! Actually, I want you to see something.
Chris: Sure! What am I looking at?
Alex: Oh! This is about the design research for the product. What do you think?
Chris: Wow. You are really good at organizing this! I can easily understand what you researched about designs and products. How come you are so good at organizing everything?
Alex: Thanks, Chris! Well, at first, I wasn't good at it. But, later, I realized that more ideas and more designs make me feel complicated and confused. So, I started organizing almost everything around me. And, it became my habit, and now I am doing it even for my work.
Chris: That's really incredible! Yeah, this is really great! You did an awesome job! Maybe later, you should teach me how to organize stuff because I can definitely use your help!
Alex: Thank you, Chris! Sure, anytime!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Alex를 만났어요. 자기 일에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Alex 곁으로 다가가서 "디자인 일은 잘 돼가고 있어?"라고 안부 인사를 건넸어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Alex는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프로젝트 과정 동안 해온 수많은 디자인 자료들과 프로덕트 디자인들을 자신 있게 보여주었어요.
수많은 디자인 자료들과 프로덕트 디자인은 기능별, 테마별, 사용자별로 한눈에 보기 쉽고,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너무 놀란 나머지 "You are really good at organizing this!"라고 칭찬이 저절로 입 밖으로 나왔어요.
호기심에 던진 "어떻게 이렇게 정리를 잘할 수 있어요?"라는 질문에 Alex는 과거 경험부터 지금까지 경험을 모두 진솔하게 털어놓았어요. "How is your design going?" 질문으로 시작한 스몰 토크는 "You are really good at organizing this!" 칭찬을 통해서 서로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진솔한 대화로 자연스럽게 발전했어요.
한국어처럼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특히, 외국인과 눈을 마주 보면서 오랫동안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더 쉽지 않죠. 하지만, 이것은 그저 막연하게 불가능하지만은 않아요! 영어로 말하는 연습과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 그리고 대화를 오래 그리고 깊게 이어가는 스킬들만 이해하고 실행한다면 영어로 말하는 대화를 즐겁게 즐길 수 있어요!
물론 How are you? 또는 How is the weather? 등의 전형적인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아무런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좋아요. 하지만, You look fabulous today! 또는 I love your outfit so much! 등의 칭찬을 건네는 스킬을 활용해보면 훨씬 더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경우에 따라서 조금은 다르지만, 영어 대화가 모두 무겁고 진지할 필요는 없어요. 상대방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면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대답하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이는 자칫 잘못하면 양 방향의 대화라기보다는 한 방향의 취조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대답만 하는 대화는 이상하게 부담감만 커지고 결국 한쪽만 금방 지치게 되죠.
따라서, 외국인과의 영어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스몰 토크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상대방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작은 부분들을 찾고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네면서 스몰 토크를 시작해 볼까요? 서로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대화에서 보다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영어 스몰 토크 기술
1. 과하지 않고 진정성을 곁들인 칭찬 건네기
A compliment is verbal sunshine.
칭찬은 말로 하는 따뜻한 햇살입니다.
영어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스몰 토크로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