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
3주간의 유럽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경유지에서 네 시간 이상 연착이 되었고, 도착을 해서는 짐이 바뀌는 일이 생겨 이래저래 지친 상태로 한 주를 시작하게 되었다.
IDG Transition 세션에서 발표
오자마자 'Transition'을 주제로 하는 IDG 세션에 초대받아 N과 전날 사전미팅을 하고 세션에 들어갔다. 지난 3년간 커뮤니티를 만들어온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N이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들을 설명하고, 나는 우리만의 특별함이 무엇이 있었는지 짧게 나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약속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다양한 멤버들이 조인하면서 다양성, 포용성을 더 갖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늦은 시간이었고, 몸이 무척 피곤했지만 의미 있던 시간. 소그룹으로 나눠졌을 때는 이제 막 아프리카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시는 분과 짝이 되어 내가 발표한 내용에서 경험을 더 나눠드리기도 했다.
마지막 멘토코칭 세션
6개월간 멘토코칭을 진행했던 코치님과의 마지막 세션이 있었다. 이렇게 인연이 닿아 코치님의 성장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감사하고 소중했던 경험이다. 코치님께도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첫 케미스트리 세션을 할 때, 바르셀로나의 D코치님 집 테라스에서 화면 너머로 대화를 나눴던 기억, 출장 오신 달에는 오프라인에서 만나 점심을 함께 먹고, 근처 미팅룸을 빌려 코칭을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우연히 캐임브리지의 한 공방에서 코치님의 '내면의 리더'를 닮은 상징물을 발견해 선물했던 것도 떠오른다. 감사한 인연이다.
새로운 고객분과의 첫 세션
첫 세션은 매번 설렘과 긴장이 있다. 마드리드에 있을 때 케미스트리 세션을 진행했던 고객분이 코칭을 하기로 결정하셔서 첫 세션을 진행했다. 지난 짧은 케미스트리 세션의 질문들이 도움이 되어 장기 코칭을 신청하게 되었다는 고객분. 케미스트리 세션을 통해 첫 만남을 갖기는 했지만, 첫 세션은 본격적으로 앞으로의 코칭에서 서로의 기대를 맞추고, 코칭 주제와 목표를 정하는 시간이다. 코치도 고객도 서로의 언어에 익숙해지고 서로에게 적응해 나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코칭 말미에 알아차림을 공유하며 가벼운 모습이 된 고객분을 보니 나까지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앞으로 함께할 여정이 기대된다.
코액티브 리더십 코스 수료에 대한 글을 올리다
리더십 코스가 끝나자마자 많은 동료들이 소감을 링크드인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10개월이라는 길고도 의미 있는 여정을 마쳤는데 글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계속 여행과 이동, 그다음 일정이 이어지는 나에게 소셜미디어에 올라가는 짧은 글을 적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여전히 배운 것을 다 소화해 유려한 글로 적어내지는 못했고, 수료를 했다는 것과 함께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만 적어 올렸다. 그래도 글을 올리고 나니 무언가 마침표를 찍은 것 같은 느낌이다.
링크드인 라이브에 참여하다
작년 말부터 계획했던 ICF 인도 델리 챕터의 링크드인 라이브에 참여했다. 지난번에는 팟캐스트를 녹음했는데 이렇게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에 참여한 것은 또 처음이었다. 말이 꼬이기도 하고, 즉흥적으로 답을 하는 시간들도 있어서 발표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 또한 함께하는 분들 덕에 잘 마쳤다.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일에 대해 나눌 자리가 주어졌다는 것, 비슷한 고민과 영감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몸은 돌아왔지만 아직은 배운 것들이 자리 잡는데 시간이 걸리는 상태다. 발표와 라이브 세션이 있어 뭔가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자마자 감기에 걸렸고, 그 덕에 밖에 나가 누군가와 만나는 것은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미리 계획된 일들만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느리고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월 1주 차 회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