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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열망하라 더 나은 삶을 원해도 괜찮다

해외취업 컨설팅 전문기업을 운영하며 커리어코치로 많은 대학에 강의를 다니면 꼭 받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코치님,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나요 잘하는 일을 해야 하나요?"

삶과 커리어에서 사실 '정답'이라는 것은 없겠지만 저는 강의에 참여하는 학생분들이 나중에 자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후회가 적고 만족이 높은 삶을 살았다] 느끼길 바라기 때문에 그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아닌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셔야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며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면 물론 너무 좋은데요, 일이라는 것의 특성상 그것이 우리의 업이 되었을 때 이윤을 창출하는 그 과정에서 그 일이 싫어질만한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일을 반복/지속해야 하는 것에서 오는 권태, 충분한 이윤이 발생하지 않을 때의 불안함, 그래서 결국엔 좋아하는 그 일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 등이 있겠죠. 이때 우리가 기존에 단순히 '좋아서' 선택한 이 일이 이제 싫어지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일을 지속할 이유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잘하는 일을 하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기에 좋은 성과를 내고 커리어적으로 빨리 성장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내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 아니라면, 이런 생각이 종종 스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지?'

지금 내가 매일 살아가는 이 루틴이, 나의 모습이 내가 진정으로 열망하는 나의 모습과 부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방향성을 잃고 심지어는 더 이상 일을 지속할 에너지를 잃게 되는 소위 말하는 '번아웃'이라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자기 자신이 가장 열망하는 모습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원하는 삶을 사는 것) 후회를 줄이고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 마셜 골드스미스는 이야기합니다.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개발하고 싶다면,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싶다면,
내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나의 모습(Future-Self)을 그려보고 나의 열망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삶에서 내가 다다르고 싶은 지점은 무엇이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우리는 여기에 대해 한번쯤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50여 권의 자기 계발과 성공학, 뇌과학, 심리학 책들을 읽었는데 그 책들에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었어요.

1.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하고(열망과 목표 = 야망)
2. 내가 나의 능력과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 믿으며(긍정적 신념/성장 마인드셋)
3. 궁극적인 목표에 부합하는 action을 꾸준히 하라.(실행과 꾸준함)


모든 변화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더 마인드의 저자 하와이대저택은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채, 혹은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어제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충분히 성찰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1.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과의 소통 즉, 내면소통의 중요성이나 구체적인 소통 방법을 모름
2. 무언가를 '원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사람이 너무 욕심을 내면 안 돼. 다들 그냥 그렇게 살아가. 중간만 하면 돼. 송충이는 솔잎을.. 등등)
3. 변화에 대한 두려움
등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려면 우리는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자기 자신과 대화를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순간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내면의 자아와 소통합니다.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우리는 내 자신과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 대화의 내용은 사람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마다 상당히 상이한데요, 똑같이 교통사고가 나서 팔이 부러진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큰일 날 뻔했네. 너무 놀랐다 그렇지? 그래도 이 정도면 진짜 운이 좋았다. 머리라도 다쳤으면 어떡할 뻔.'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지지리 재수 없는 내가 그럼 그렇지!! 요즘 일진(?) 더럽다 했다 진짜 아오'라고 화를 냅니다.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패러다임 즉, 세상을 보는 신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내면소통보다 긍정적인 내면소통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 궁극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길 원하는지 발견하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조금씩 자신과 의도적으로 이러한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눌 시간을 확보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것에 대해 성찰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 무언가를 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원한다'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뭔가 약간이라도 그럼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신 적 있으세요? 무언가를 원하고 더 많은 삶과 경험을 원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죄의식 같은 느낌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가 무언가를 원해서 성공을 이뤄 나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부를 창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도 전에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좋지 않아.'라는 사고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사고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기도 전에 스스로를 낙담시켜 원하는 삶을 사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는 자랄 때 이런 말들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사람이 너무 욕심을 내면 안 돼.', '다들 남들 살듯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속 편해.', '중간만 하면 돼.',  '송충이는 솔잎을'.. 등등.

이러한 우리의 낡은 패러다임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원하는 삶을 설계해 나가고 싶은 열망을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도록 만들어요.  

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은 나쁜 것일까요? 더 많은 성공과 경험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요?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더 많은 것을 원해도 괜찮습니다. '돈이 최고다', '돈만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며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성취와 부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행복해해도 괜찮다는 뜻이에요.


인간은 누구나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삶에서 더 많은 성취를 원합니다. 걸으면 뛰고 싶고 뛰면 더 빨리 뛰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원한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나와 타인에게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원할 권리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은 채 그저 그것을 원해도 괜찮습니다.



'원하는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마지막 이유, 바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인데요.

우리의 내면이 우리에게 가끔 말을 걸어올 때가 있어요.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이 아닌 것 같다고, 무엇을 위해 내가 지금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이제는 좀 더 나답게 살고 싶다 같은 말인데요, 하지만 우리는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의 내면이 던지는 이러한 말을 애써 무시합니다. 사실 우리는 사실 바쁜 것이 아니라 두렵기에 회피하고 싶은 겁니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발견하여 그러한 삶을 추구하려니 지금까지 해 온 것이 아깝고, 지금의 일상을 모두 포기해야 할 것 같고, 완전히 새로운 챕터를 써내려 갈 자신의 삶이 불확실하게 느껴져 겁이 나는 거죠.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를 보호하려고 하는 기존의 잠재의식이 경고를 하는 것으로 어쩌면 건강한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잠깐의 두려움'에 머물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것인지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만족도 높은 삶을 평생 살아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그러한 삶을 살아갈 자신이 어떤 감정과 충만함을 느끼게 될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자신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1단계: 낡은 패러다임 바꾸기
2단계: 내면소통하기
3단계: 노출하기


저는 이렇게 3가지 단계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우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기존의 낡은 패러다임을 의식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자격이 있다, 나의 능력과 상황을 내가 원하면 개발/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을 믿게 될 때 우리는 과거의 나의 모습이 아닌 변화할 미래의 나의 모습을 더 잘 그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모습으로 살고 싶을지 그려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바로 내면소통입니다. 자신과의 진지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인지 그려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잘 모르겠을 때는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것, 싫어하는 것, 하기 싫은 것을 먼저 생각해 보고 이에 반대되는 개념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바로 노출하기인데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파악한 이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이미 살고 있는 사람, 관련 책, 커뮤니티 등에 자신을 충분히 노출하여 내가 정말 이 삶을 원하는지 확인해 보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를 계속해서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또한 내가 지금 원하는 그 삶이 사실은 다른 사람의 기대, 내 예전 신념 등으로 만들어 낸 '가짜 열망'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원하는 것은 그러한 삶을 살아갈 자신을 상상만 해도 만족감이 느껴지고 설레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남들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원하는 삶을 발견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여 후회를 줄이고 만족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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