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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어떻게 믿는가

성공학, 끌어당김의 법칙, 그리고 성공학을 보는 관점에 대한 생각 

"퇴사 후 월급 3배 버는 방법" 

"월 천만원 찍고 나서 느낀 점" 

"하루 10분으로 300만원 버는 방법"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는 후킹 문구들이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러한 후킹 문구들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러한 문구들에 피로감호소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이러한 문구와 그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주는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이러한 콘텐츠들이 자칫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버는 것이 너무 쉬운 일인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과 마치 성공과 부에 대한 치트키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맹신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유투브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10조(?) 부자 되는 방법, 6년 만에 2,000억 번 사람이 알려주는 단 3가지 방법, 상상만 하면 기적처럼 부자가 된다. 등의 썸네일을 정말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콘텐츠 자체가 전적으로 유해하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마다 동기 부여를 받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궁금증이 해소 되고 자신의 관점을 확장시킬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의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싶어하는 욕망을 이용하여 '몇 가지만' '재미 삼아' 해보면 정말 '쉽고 간단하게' 돈을 벌고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 있다. 더 나아가 수 십 만원의 강의나 컨설팅을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사람들이 제공하는 정보(실제 성공 사례, 성공 방법)가 정말로 [객관적이며 근거가 있는가] 그리고 돈을 버는 것은 그들의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것인가] 


(그들이 소개하는 몇 몇 방법이나 도구들은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있으며 작업의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의 성과를 높여주는 도구 뿐이지, 이것만 있으면 돈을 쉽게 끌어 모으며 모든 것을 이룰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갖게 하는 것은 경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동기 부여와 성공학을 '성공 포르노'라고 부르며 이를 비판하는 영상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그 영상을 제작한 사람은 이러한 소위 말하는 성공 팔이와 동기 부여는 오히려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고 있으며 성공학, 끌어 당김은 유사과학이며 사이비 종교다라고 말했다. 성공학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유투버와 사업가들의 실명 이름을 거론하며 마치 이 사람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엄청난 사기 행각을 버리고 있다는 듯 말했다. 


우리는 지금 동부여와 자기 계발, 성공학 등을 추구하는 그룹(설파하거나 따르거나)이를 비판(혹은 비난)하는 그룹이 팽팽하게 맞서는 현실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관점을 가지려 노력 해야 할까? 


1. 자신만의 '성공'의 정의와 기준을 확고히 한다 

2.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다 

3. 나의 태도를 돌아본다 


우선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부르고 싶은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10억을 벌면 성공한 것인가? 아니면 20억은 벌어야 성공 한 것인가? 그렇다면 돈만 벌면 어떤 수단을 사용하든 어떤 결과를 초래하든 상관 없는가? 우리가 오랜 시간이 지나 자신의 삶을 돌아 봤을 때 어떻게 산 삶을 '성공적인 삶'이라 정의할 것인가? 돈을 유일한 삶의 목적이자 목표로 삼는다면 나에게 초래 될 수 있는 문제 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성공'에 대한 나름의 정의와 철학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우리는 비로소 '돈만'추구 하는 것이 아닌 '부'와 '의미' '가치' '삶의 목적' '관계' 등 다양한 성공 요소들을 균형있게 추구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태도는 우리를 단순히 [더 많은 돈을 쉽게 버는 방법]에 현혹되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는 태도는 권장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인간은 [경험하고 성장하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이니까.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정보를 아무 의심이나 비판 없이 맹목적으로 믿으려는 경향이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정보를 제공하는 이의 의도는 무엇인가? 그들은 진정으로 다른 이들의 성공을 돕고자 이러한 비법을 충분히 연구하고 고민하고, 스스로 성찰하며 얻은 것을 전달하는가? 아니면 그저 더 많은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들이 제시하는 근거 자료나 연구 등은 실제로 믿을 만한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나의 성장과 성공에 도움을 주는 관점을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킹 문구에 혹해서 지금 당장 그들의 말처럼 하면 돈을 엄청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순간들이 있다. 이때 우리는 스스로의 '태도'를 한 번 돌아보려 노력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이 힘들어서 요행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남들은 쉽게 돈 버는 것 같은데, 나만 괜히 고생하고 있다는 억울함이 드는 것은 아닌가? 이때 우리는 돈을 버는 것이 그들의 말처럼 쉬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늘 염두해야 한다. 


지금 더 쉬운 길을 찾고자 하는 것이 현재 더 많은 성과를 위해 몰입해야 하는 '진짜 일'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그저 더 쉬운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 때문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를 바탕으로 가려는 명확한 방향과 목적이 있다면 지금 조금 힘들다고 해서 더 쉬워보이는 길을 기웃거리며 '기대'하고 '실망'하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계발과 성공학 등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각자의 현실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할 용기와 더 많은 삶, 더 나은 삶을 추구하도록 동기부여 하며 돕는다. 따라서 자신이 나아가려는 방향에 도움이 되는 관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적당히 뜨겁고 적당히 차가워야 한다. 맹신할 필요도 지나치게 시니컬해 질 필요도 없다. 그저 나의 성장과 성공에 도움이 되는 신념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선택하고 이를 어느 정도로 활용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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