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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Moment Aug 21. 2022

심플한 메시지의 힘

세서미 스트리트 심플 룰

3살인 나의 아들은 유튜브 키즈를 좋아한다. 이 친구가 어떤 영상을 보는지 유심히 볼 때가 있다. 영상의 출처와 언어는 국경을 초월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3살의 아이는 언어에 대한 벽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가끔 내게도 익숙한 듯, 아닌 듯한 색감이 가득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이렇게 생긴 친구들이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용 프로그램이다. 이미 50년이 넘었다. 이걸 보며 자란 어린이가 이미 60대가 됐다. 단순한 어린이용 프로그램이라기 보단 시대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봐야겠다.


비즈니스는 사람 간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회사 내의 조직 내에서도 협업이 필요하다. 협업을 위해서는 한 방향으로 힘을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저기로 가자."라고 리더가 얘기하면 구성원들은 '저기'가 어딘지 모르거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가곤 한다. 사람이 많을수록 더 그렇다.


그래서 P&G의 전설적 경영자인 A.G. Lafley는 멋져 보이는 메시지보다 심플한 메시지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온전히 같은 메시지가 반복 확장되고, 구성원들이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사람들은 집중된 상태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일은 그들의 창의력, 생산성, 효율성과 성취력을 집중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 Repeat after me. If that sounds simplistic, Lafley is the first to admit that it is. Yet in a company where more than half the employees don't speak English as their first language, he says his Sesame Street- simple slogans, repeated over and over, keep everyone trained on what's important. Human beings "don't want to stay focused, " he says. "So my job is to get them to focus their creativity around the focus; focus their productivity around the focus; focus their efficiency or effectiveness around the focus."
*출처 bob sutton의 work matters <https://bobsutton.typepad.com/myweblog/2008/09/sesame-street-simple-ag-lafleys-leadership-philosiphy.html>*


이렇게 심플한 메시지를 통해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토록 하는 것을 세서미 스트리트 심플 룰이라고 부른다. 아이를 키워본 분들은 아실 거다. 쉽고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에 반복에 또 반복을 하는 것이 키즈 콘텐츠의 특징이다. 이걸 본 아이는 어느샌가 그 노래를 따라 하고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방식은 어떤가? 나의 메시지 공유는 어떤가? 나는 심플하게 공유하는가? 반복해서 전달하는가?


세서미 스트리트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 무려 19억 회 이상 - 영상을 보면서 글을 마친다. 길이는 고작 38초다. 메시지는 하나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 일은 기대 이상이다.


반복의 힘 ; https://www.youtube.com/watch?v=h4war7sLn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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