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와 관리자의 할 일

1. *manage :간신히 해내다, 살아 나가다, 살아 내다.

관리, 경영 등으로 표현되는 'manage'는 손을 의미하는 라틴어 'manus'에서 나왔다. 이후 손으로 뭔가를 다루는 'handle'의 의미로 확장됐다. 그래서 손수 야생말을 길들이거나 사람을 잘 다루는 과정의 어려움을 담아 '간신히 해내다'는 의미가 manage에 담긴다. 같은 맥락이라면, management / manager 또한 관리를 간신히 해내는 어려움을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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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BR의 아티클 '관리자는 슈퍼맨이 아니다'(2022.03-04)에서는 관리자의 역할이 3가지의 근본적 전환을 맞이했다고 한다. (원문 링크는 여기)

HBR에서 이야기하는 근본적 변화 3가지

1) 권력의 전환: '나'에서 '우리'로

2) 역량의 전환: '작업 감독관'에서 '업무 코치'로

3) 구조의 전환: 안정적, 물리적 자세에서 유연하고 디지털화된 자세로

근본적 변화의 이유는 4가지로 꼽았다.

1) 1990년 정도에 시작된 업무 재설계(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변화

2) 2010년 경 도래한 디지털화: 정보 및 사람들에 대한 접근성의 변화

3) 2010년 중후반부터 도입을 시작한 애자일 방법론에 의한 프로세스 변화: 부서 간 경계를 넘어서 신속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

4) 2020년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유연 근무제로의 변화: 업무 방식과 장소의 극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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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터 드러커는 역작 매니지먼트(Management)의 부제로 과제, 책임, 실천(tasks, responsibilities, practices)을 붙였다. 그 과제로는 (경제적) 성과, 조직적 책임,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한다.

1) 경제적 성과는 조직 특유의 사명을 완수함으로써 달성된다. 경제적 책임은 목적이 아니라 필수 요소이고 결과다.

2) 조직적 책임은 조직에 속한 개인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계 자금, 사회적 지위, 공동체 유대, 자기실현의 방편을 조직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3) 사회적 책임은 조직은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사회 속의 조직으로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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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를 위해 매니저는 아래 5가지의 공통된 일을 해야 한다.

1) 목표 설정

2) 조직과 그 준비

3) 동기 부여와 커뮤니케이션

4) 평가 측정 

5) 인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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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매니지먼트, 매니저의 과제는 실로 방대하다. 그리고 그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계적인 것이다. 그래서 시대와 상황에 따라 세부 할 일이 변한다. 그러니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경영은 간신히 해내기에도 벅찰 수 있다. 생존만이 목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조직은 생존의 질과 양을 높여가야 한다. 생존, 경제적 성과라는 필수 조건을 넘어서야 한다. 조직과 경영의 책임을 통해 멤버의 '다움'을 매일 실천하는 조직으로 나가야 한다.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거나 과제를 예민한 시선으로 끄집어내야 한다.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할 일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