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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oy Mar 19. 2024

감정의 롤러코스터   

Mood swings


기분이 널 뛴다라는 표현이 있다. 심한 감정기복을 일컫는 말이다. 누구나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한 번씩 감정의 파도를 탄다. 사실 이것을 지극히 정상이다. 그러나 감정기복이 유독 심한 사람이 있다. 기분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그 차이가 너무 커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건강한 사람은 대체로 기분이 안정적이며 안 좋아졌다가도 금세 회복하지만 기분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수시로 기분이 바뀌고 우울한 기분을 회복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것이 결국에는 인간관계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분을 조절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사람은 대부분 기분에 따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특히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 가족이나 친구를 대할 때 기분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어느 정도 용인되는 범위가 있지만 감정기복에 의한 태도 변화가 심하면 주변인들이 상당히 힘들어진다. 매번 기분이 어떨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소모가 많고 피곤하다. 기본적으로 타인을 대할 때는 기분에 상관없이 가능하면  밝고 경쾌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다. 사람의 감정은 매우 전염성이 강해 주변으로 쉽게 퍼지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기분 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한 번씩 바닥을 치는 경우라면

누구나 기분이 우울하고 다운될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자주 나타난다면 자신의 심리상태를 한번 체크해봐야 한다. 평소에 바쁘게 활동할 때는 괜찮다가 휴일이나 할 일이 없을 때 심한 우울감과 허무함, 무기력감을 느낀다면 번아웃을 겪고 있거나 마음이 좋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다. 힘든 감정을 억압하고 외면하게 되면 그것이 언젠가는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따라서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그 감정들을 다루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들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패턴이 만성적으로 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에너지를 갉아먹는 주범이 된다.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도록 하자.



감정기복의 원인과 해결방안

감정기복은 기질적인 원인, 호르몬의 변화, 스트레스등 외부의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누구나 노력하면 기복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먼저 언제 스트레스가 촉발되어 기분이 다운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스트레스 상황을 미리 예상할 수 있고 그 상황을 피하거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라면 충분한 여유와 시간을 갖고 건설적인 방법을 통해 적절히 해소한다.


또 한 가지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할 일이 없을 때 쉽게 무기력해지거나 불안해지는 사람은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독서, 악기 연주하기, 언어 배우기, 그림 그리기, 운동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두 가지 취미를 갖는 것은 감정기복을 줄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특정시간( 기상 후 혹은 자기 전)에 명상을 하거나 일기를 쓰는 등 자신만의 루틴을 갖는 것도 기분을 안정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감정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어떤 사건에 의해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경우 그 순간을 알아차리고 판단 없이 그냥 지켜보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되면 감정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한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모든 감정은 왔다가 사라지며 안 좋은 기분에 집착하거나 주의를 기울이며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음 알게 될 때,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조절하여 기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 원인 파악하고 조절하기

취미, 몰두할 수 있는 일 찾기

삶의 루틴, 자신만의 리츄얼 만들기  

감정변화 알아차리기, 판단, 반응하지 않고 지켜보기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기분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여유 있고 편안해 보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 사람은 매사에 삶이 평탄해서 그런 것 이니라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는 법을 익혔을 가능성이 크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해야 한다고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이런 정신상태, 마음을 갖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면을 가꾸는 것만큼 보이지 않는 내면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화장과 비싼 옷으로 자신을 꾸며도 자신의 내면을 감출 수 없고 결국 그것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마음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는 것만큼 내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내면이 안정될수록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올라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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