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잠을 저축하러 간다. 무엇이건 이자가 붙기 마련이었다. 자랄수록 잘 수 있는 방법이 희박해졌다. 나는 잠든 적이 없었으니 깨어 있지도 않는다. 제작된 후 예의로 배울 뿐이다. 잠들지 않는 것이 우월한 증거라며 장군이 호령한다. 나는 충실히 저축을 늘려왔다. 잘못한 것인지 잘한 것인지 양들은 울타리를 넘지 않는다. 방목할 땅은 타 버린지 오래였고 양과 잠은 쌍둥이가 아니라고 배운다. 아마도 우리가 아는 말들이 전부 맞는 짝을 갖지는 못할 것이다. 양의 번역과 복제는 쓸모없는 지난한 작업이다. 이자를 충실히 기록한다. 내 남는 잠은 길고 길며 지루하다. 잠이 나를 녹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