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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청로 로데 Jun 20. 2022

나이가 인생이 되려니 숨차다

6월3주차 주간일지


누가 내 뒤를 이어갈지 뒤돌아 볼 수 없는 인생길이긴 하다.


되돌아올 수 없다고 걷기를 멈추기엔 가는 시간이 금쪽 같이 귀하다.


내가 걸어가야 내 인생에 대해 한 줄 평이라도 댓글을 쓸 것 아닌가.

그리고 뒷일은 나중 걸을 사람의 몫이니, 나는 보리타작 마당에 이삭 몇 줌을 남겨둔다.







*갑자기 보리타작 마당이 등장한 이유는?

젊은 미망인 룻은 보리타작 마당에서 이삭줍기해야 끼니를 채울 수 있었다. 그처럼 내가 소비하는 것의 작은 곡식단은 다른 사람의 몫이고, 인생도 그렇게 내 몫 아닌게 있음을 상기하고 싶었다.


*룻이라는 모압 여인은 구약성서 룻기의 주인공으로, 남편이 죽은 뒤 지역에 흉년이 들자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서 베들레헴에 (지명의 뜻은, 떡집이다.) 들어온다. 여인 룻은 다웟(왕)의 계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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