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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청로 로데 Nov 09. 2020

라테 두 잔, 아포카토 한 잔

쉬어가기

JEBS 성경암송클럽  photo by Sunny J.


 한 달 전.

 어쩌다 젭스 정철 성경 영어암송 영상에 맘이 동했습니다. '외우고 싶다'는 의욕에 함께 할 두 사람을 수소문해서 맘 바뀔세라 속전속결로 시작했습니다.

그때 약속한 대로 한 달 후에 피드백하자던 날이 11월 8일였어요.


  삼겹줄은 끊지 못한다는 마의 숫자 3.

3의 조합은 현직 영어 선생님. 독일어와 중국어 전공자 한 명. 물리학 전공자 한 명. 선동은 자연과학 전공자였던 제가...

영어 선생님은 일 시작할 때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제게 첫날 분량을 녹음으로 올려달라 해서 용감하게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발음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 는 경고성 문자도 같이 올렸지만...


  이어 올라온 영어 선생님의 발음에 다른 두 사람은 화들짝 놀랬죠. 그분의 발음은 마치 깔끔하게 떨어지는 아침 물방울 같이 들렸습니다. 잠시 저는 스튜어디스의 기내 안내방송을 청취하는 승객처럼 비행기가 이륙하는 기분에 취했었답니다. 독일어 전공자는 어학과 여행에 관한 거라면 생기가 넘치는 분이시고. 저는 자꾸 일을 만들어내며 사람들과 대사를 이루고 싶어 합니다.


photo by Sunny Jung


독일어 전공자는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도 암송하시며 나머지 두 사람을 긴장시키기도 하지만 덤으로 혜택을 받는 기분이 드니 좋습니다.

독특한 이 조합이 뭔가 좋은 걸 하고 있다는 믿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라테 두 잔과 아포카토 한 잔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 한 달을 향해 피드백 내용을 따라 암송을 시작합니다.



 제목 수정이요~;;

아인슈페너가 아니었네요.

기억의 오류내지는 기억 못하는 한계 ㅜ

아포카토 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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