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다른 모습

동영상에 찍힌 사람의 다른 모습

by 권율리아나

넌 가끔 네 다른 모습을 모를 때도 있어.

어느 밝은 날, 문과 문 사이에서 널 봤지.

거기, 네 그림자가 밤하늘 별처럼

조용히 반짝이고 있었어.


네가 딱 한 가지 주장만 할 때면,

눈부신 빛의 기둥 같아 보여.

그런데, 치과 의사가 병원 비밀이라며 지워버린 널 찍은 내 동영상

내 말을 증명 못 하는 것처럼,

어떤 사실은 말하지 못할 때도 있지.


나는 네가 밤하늘 별처럼,

밝은 빛도, 깊은 어둠도 모두 다 가졌으면 해.

빛의 기둥처럼 자기주장만 하지 말고,

어둠 속 별처럼 순리대로 살아가길 바라.

네 진짜 모습을 아는 나의 시는

늘 네 곁에서 밤하늘 별빛처럼 반짝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