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울부짖음 2부

단편소설

by 코코조조

한겨울이었다.

오늘도 나는 홀로 먹이를 찾다가

또래 무리를 만나 괴롭힘을 당하고

삼촌 둥지로 도망쳐 왔다.

삼촌 둥지로 가면 고모가 항상 날 반겨줬다.

없는 살림에도 종종 신선한 산열매를 내게 내주셨다. 그러다 어느 날

고모가 내 부리를 날개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휴.. 단단하네~”

나는 평소와 다른 고모의 낯선 스킨십에

몸 둘 바를 몰라 몸이 굳었다

고모새는 내 앞에 엎드리며 말했다.

"허약한 울부짖음아, 하고 싶은 거 해~"

그 순간 삼촌새가 푸드덕 거리며

부리에 벌레를 물고 둥지로 들어오고

이 장면을 보고 말했다.

“아니 이 자식이 은혜를 원수로 갚아?!”

“아니 삼촌 오해예요. 아무런 일도 없었어요

고모 그렇죠?”

고모새가 말했다.

“흑 여보 제때 와줘서 다행이에요. 하마터면…”

고모새는 슬픈 울음소리를 내며 삼촌새 품에 안겼다.

나는 죽지 않을 만큼 삼촌새에게 쪼임을 당하고 쫓겨났다.

그 후 나에 대한 소문을 들어보니,

나는 먹여주고 재워준 고모새를 강간하려 한

천하의 몹쓸 새가 되어있었다.

나의 해명은

마을 새들에게

파렴치렴한 변명으로 들렸다.

작가의 이전글허약한 울부짖음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