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허약한 울부짖음 1부
난 고아 참새로 태어났다.
참새무리 공동체에서 동정으로 내게 남긴
먹다 남은 벌레와 씨앗의 껍질을 주워 먹으며 살았다.
나의 삼촌에게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죽었는지
나의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지 물어봐도
그는 내가 어른새가 되면 말해주겠다며
말해주지 않았다.
모든 어미새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만
사냥법과 비행술을 알려주는데 시간을 쓰고
나에게는 전혀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가족에게만 줄 먹이를 찾느라
하루 종일 날아다녔다.
그래서 나는 또래 새들이
둥지에서 부모에게 배고프다고 울고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놀 때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땅에 떨어지며 비행술을 익혔고
남들보다 수십 배 시간을 들여
사냥법을 홀로 터득해야 했다.
나의 깃털은 항상 부스스하게 헝클어져 있었다.
나의 또래 참새들은 나를 허약한 울부짖음이라고
부르고 나를 쪼아대며 놀렸다.
그렇게 내 이름은 ‘허약한 울부짖음’ 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