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따라라 쿵따리라라~

내 인생의 트램펄린



내 인생의 트램펄린.

작지만 단단하게, 내 날개를 곱게 감싸 안아주던 손길.

동백오일을 정성스레 발라주며, 윤기와 보습을 더해주던 그 따뜻한 손.


내 손보다 조금 클까 말까 한 작은 손이었지만,

섬세하고 여린 조각 같아

마치 무언가를 깰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바람 같았다.

차가운 내 손을 감싸 안을 때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는

온몸을 안도와 평안으로 채워주곤 했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내 마음과 몸짓을 매번 살피고,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감싸 안아주던

윤기 어린, 뽀얗고 고운 그 손.

그 손은 나의 균형이자, 숨 쉴 틈이자,

어쩌면 나의 봄이었다.


여린 마음 다칠까 노심초사,

안쓰러움에 곧잘 화도 냈던 당신.

그러면서도 언제나 온 마음은 오롯이 나 하나로 가득한 사람.


잘난 구석 하나 없어 보일지 몰라도

말없이 응원해 주고,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 앞에

항상 함께 앉아 고민해 주던,

참 고맙고 귀한 사람.


내 인생 어느 그늘 아래서도,

어느 햇살 아래서도

결코 없으면 안 될,

내 편, 내 사람.


바보처럼 조용히 나만을 바라보는

든든한 그 눈빛은

언제나 나를 일으켜 세웠고,

그래서 더 고맙고,

또 그만큼 미운 내 사람.


고마워서,

당신의 몫조차 없이 나만 가득한 이 인생이

어쩌면 미워질 만큼, 미안해요.

정말 고마운데, 미워질 만큼 미안한 사람.


내가 어떻게 당신에게 이 마음을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나는 여전히 한없이 모자란 사람.

당신은 언제나 내게 너무도 과분한,

한 그루 크고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장미보다 진한 향기를 가득 품고,

고운 숨 위에 몸을 실어 내게로 다가온 당신.

그 따스한 숨결에 말없이 당신의 영원한 동반자가 됩니다.


나를 세상 위로 높이 날게 해 주고,

구름 위 풍성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든든한 날개를 달아준 당신.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꺼내진 못해도,

오늘은 용기 내어 소리쳐 볼게요.

당신에게 닿을 수 있도록—

사랑해요. 내 사랑. 영원히.




P.S. 용돈 조금만… 올려주세요 ^^ ㅎ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