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주니어 기획자의 노트

라이킷 13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샤넬로 Nov 05. 2022

주니어 프로덕트에게 고함

어느 프로덕트의 일상 일지

지금도 프로덕트 매니저 (PM)을 꿈꾸고 준비하며 커리어를 전환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고하는 글이다.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스킬이 필요하다, 이런 역량이 필요하다는 형식적이고 정형적인 이야기가 아닌 단 하나 근본적이고 실질적이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싶었다,

기술적이거나 스킬적인 능력은 누구나 그렇듯 학습을 통해 성숙화 되지만, 지금부터 말한 아주 간단하지만 근본적인 '이것'은 결국 머리로는 이해하나 가슴이나 몸이 쉽게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고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점에 있는 '주니어'에게 정말 필요한 덕목이자 모든 시작점의 기본기가 될 핵심역량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사설을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우리는 기본기를 넘어 극한으로 넘어 간 적이 있을까?

주니어 프로덕트 (PM)로서 가져야 할 가장 핵심적인 기본태도(자세)

" 시도해보는 것에 겁먹지 말고 뻔뻔할 필요가 있다"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본질적이고 당연한 것을 우리는 놓치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현실에서 그리고 현업에서도 많은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분들을 만나면서도 느끼고 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을 답습하는 것은 쉽지만 내가 주체가 되어 시도해보는 것에는 모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나는 시도해보는 것에 오히려 더욱 흥분되고 진취적이다. 아무래도 창업에 도전하여 크게 실패한 경험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 시도해보는 자세는 누군가에게는 " 재 왜 이렇게 나대냐?!"라는 좋지 않은 시선으로 눈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시간의 축적에 의하여 성장과 역량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진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하는 사고의 관점, 일을 접근하는 방법, 다시 도시하는 회복 탄력성 등

소위, 우리가 부러워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과 에세이 글을 찾아서 읽는 이들이 '시도함에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PM)로서 가장 바보 같은 소리가 " 저희 조직에는 제 사수가 없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선 여러분들에게 주워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는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처음에는 그 방법이 확신이 가지 않고 이 방법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현업에서 일을 하면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

"애초 정해진 답과 길을 찾는 것은 프로덕트 매니저는 아니다.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결점을 찾아가고 그 길은 각양각색일 수 있다"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당신이 따르는 사수는 좋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해답을 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IT업계에서 더 이상 사수가 모든 가르침을 전달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너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성장의 한계점과 지속성은 '나'라는 존재가 결정짓는 것이다.

주니어의 큰 실수는 수용이 아닌 '핑계'를 만드는 것이다

관련된 내용을 브런치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사수가 없는 상황에서 성장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도 채널과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의 다양성이 생겨 나고 있다. '랜선 사수' 또는 사수를 넘은 인사이트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커뮤니티 등

나는 사수가 없는 환경에서 계속 성장해왔기에 때로는 사수가 있는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분들이 부러웠지만, 어쩌면 이런 환경이 더욱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극한의 상황에서 돌파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환혼에서 8번 이상 스승에게 파문당한 장욱은 스스로 훈련하기에 도전하였다.

예전에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받은 질문이 다시금 생각난다.

" 샤넬로 님은 그렇게 도전하는 동력이 무엇인가요? 그리고 한번 해보았을 때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 질문에 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포지션을 벗어나 아주 근본적인 관점에서 답변을 했다.

" 후회하기 싫어서요. 그리고 시도해보고 실패하였다고 실패라 생각은 하지 않았아요. 시도해보고 실패를 하였다고 생각한 부분에서도 새로운 길과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인 삶이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런 경력이 없는 저를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활동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 회사에서 제게 기대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였다.

열정과 패기는 그저 입안에서 맴도는 것이 아닌 직접 기획하고 나아감을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패해도 좋다 아니 그 보다 더 무너져내려도 좋다. 다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런 여러분들을 안 좋게 보는 조직이나 회사는 없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프로덕트 매니저(PM)를 선택한 순간, 우린 계속해서 위험과 기회를 계산하며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니어 때부터 시도함을 주저하고 머무른다면, 프로덕트 매니저 (PM)로서 오래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 본인에게도 힘들 것이다.

시도한 그 자체를 비판하고 판다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겉으로는 "조언과 피드백 감사합니다"라고 웃음으로 화답하며, 마음속으로는 안타까움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 그들은 늘 그 자리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시도해봄을 판단하고 비판할 것이고 시도한 모든 이들은 그들의 삶보다 더 비약적인 성장과 성과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