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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Mar 20. 2023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필요하다

모든 일의 시작은 기본에서 시작된다 




2015년, 내가 대학을 다닐 때 '바인더'를 통한 습관 관리에 대한 특강을 들은 적이 있었다. 

어쩌면, 우연한 기회로 듣게 된 그 특강이 현재의 현업에서 큰 도움이 될지 그때는 몰랐다. 


특강을 다 듣고 난 후, 나는 의심 없이 내 일정과 일과 그리고 심지어 독서 습관까지 바인더에 작성하였다. 

바인더를 사용한 그 이후로 나는 체계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자세를 습득할 수 있었다.

 

주어진 24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으나 어느 누구는 그 시간을 그저 흘려보낸다면, 어느 누군가는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또 다른 성과와 성취를 이뤄가는 하루를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성장하기를 목표하였다면, 기록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사소한 습관이 현업에서 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그날 강규형 대표님의 특강은 나의 삶의 자세를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되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자원에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현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활동하게 되면 가장 많이 하는 업무 중에서 시간 한정 대비 어떤 일을 어떻게 우선순위를 잡고 관리할지에 대한 '프로세스 적립'에 대한 업무를 가장 많이 할 것이다. 

사실 주어진 시간이 무한정하지 않는다면, 유한 시간 속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데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도 평소에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업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관리되지 않는다면, 쉽게 움직이기 힘들 것이다. 결국, 회사에서는 '일'이라는 큰 범주로 확대된 것이지, 기본적으로 내가 내 일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것과 크게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지금 주어진 시간에서 '해야 할 일과 나중으로 미뤄도 될 일을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의미 있는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은 '수익, 이익 또는 원활한 일처리에 대한 프로세스 확립' 등이 될 것이다. 


대학교시절 나의 시간 관리는 '바인더'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었다.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 그러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프로덕트 전반을 리드하고 때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설득'하고 '동기부여'를 전달하며 무사히 프로덕트의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백승수'단장의 역할이기도 하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조직의 '화합'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현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절대 '무한'한 것이 아니라 것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 속에서도 '유의미한 약진'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면접 질문에서 '어떻게 조직의 업무를 관리하고 이끌어 나가는지?'에 대한 질문들을 종종 받았을 것이다. 아직도 많은 후배분들이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자신만의 솔루션을 말할 뿐, 그 속에서의 시간적 한정성에 대한 환경적 부분 때문에 솔루션이 이렇게 도출되었다는 식의 답변으로 확장하는 것을 많이 보지는 못하였다. 결국, 조직을 관리하거나 운영하고 이끈다는 것도 한정된 '시간' 속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환경 속에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멘토링을 할 때 늘 '시간'에 대한 관리와 '시간 약속'에 대한 책임감을 강요하였다. 



정리해 보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현업에서 수습기간 이후 내가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기여해야 할지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우선 정리하는 습관이 되어 있는 프로덕트 매니저는 내일 그리고 한 달 뒤에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업무 파악이 빠르게 될 것이다. 단순히, 일만 하고 정리하거나 기록하지 않는다면, 당일의 일은 쉽게 휘발될 것이다. 

하지만, 관련 업무에 대해 느낀 부분이나 기록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하고 모아놓게 된다면, 나의 약점과 강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일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일의 접근법'이라고 본다.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보다 '그래서 오늘 나는 어떤 일을 달성하였고 기록해 왔지?'라는 관점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보다 빠르게 성장한다.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다르겠지만, 결국 우리는 '성장'과 '경제성'을 따지고 있을 것이다. 

결국 성장을 하지 못하면, 제 밥그릇도 챙기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 독립적인 경제성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무식하게 일을 하는 것이 아닌 방향성과 기록 있고 회고하는 일의 자세는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추후의 또 다른 경제적 독립성과 차별성을 만들어줄 것이다. 


일단 기록하여 남기자, 지금이 아니어도 반드시 자산과 '나'를 증명하 무기가 된다




프로덕트 매니저를 준비 하거나 현재 많은 면접을 보는 후배분들이 늘 듣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하드웨어적인 스킬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 능력, 공감, 협업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스킬도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오히려 소프트웨어 스킬은 평소에 습관화되지 않는다면 하드웨어 스킬보다 체득하기가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면접에서 합격을 위해 '할 수 있다'라고 말하지만, 현업에서 그런 상황을 맞이할 때 많은 후배 프로덕트 매니저분들이 어려워하고 곤경에 처하는 것들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기록하고 무엇 인과 관리하는 습관은 비단 프로덕트 매니저뿐만 아니라 '커리어' 관점에서도 정말 큰 차별성을 가져다줄 것이다. 정보를 습득하는 시대가 아닌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여 그 속에서 '우리 조직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 이 시대에서 가장 사소하지만 앞으로는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기본적인 역량으로 많은 회사들이 요구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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