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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Mar 19. 2023

서비스 속에도 '관계'가
상호작용한다

까짓것 애플 '오늘의 앱' 추천 되게 만들어보죠

까짓것 애플 '오늘의 앱' 추천 되게 만들어보죠


수면 명상앱 '코끼리' 서비스의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내 역할이 마무리되기 전에 한 가지 목표가 있었다.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스토어에 '에디터 추천앱' 또는 '오늘의 앱'으로 선정되는 것이었다. 

물론 작년에도 에디터 구독앱과 에디터 추천앱에 선정된 적이 있었지만, 2020년 애플 스토어 '오늘의 앱' 선정 이후 다시금 유의미한 브랜딩적인 결과값을 나와 함께하는 프로덕트팀과 만들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다양한 바이럴보다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스토어와 같은 앱 마켓플레이스에 노출되는 것이 신규 유저들의 유입이나 서비스의 확장성 있는 홍보에서도 유의미한 지표와 결괏값을 도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난달 2월, 나는 내 역할과 임기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최대한 사용자 친화적인 UX/UI 환경 구축과 최대한 사용성에 대해서 고려하여 기획서를 재정비하고 업무 태스크를 정리하였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2023년 03월 19일에 애플스토어 '오늘의 앱'에 선정이 되었다. 



어쩌면 정말 '우리'가 만든 올해의 값진 결과이지 않을까? 


B2C 앱 서비스를 론칭하고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늘 한 번쯤 목표하고 소망해 보는 것이 구글플레이나 애플스토어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거나 홍보되는 것일 것이다. 

수만 가지의 앱 중에서 선택받아 노출되거나 알려진다는 것만큼 '프로덕트' 그 자체로서 의미 있는 행보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은 '검색'이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코끼리팀에 합류하여 가장 먼저 하였던 것은 소비자와의 '유저 인터뷰'였다. 

약 3차례의 유저 인터뷰를 진행했고 약 10명 정도의 유저들을 만났고 그 속에서 수면 명상 서비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40-50대 여성의 유저층이 두터웠던 코끼리 서비스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은 신규 업데이트 섹션을 찾아가기보다는 '익숙함'에 더 친근해있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듣는 콘텐츠를 습관적으로 '검색'해 찾아가려는 행보를 알 수 있었으며, 그 당시 검색 탭이 고도화가 되어 있지 않아 유저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UXUI를 개편하였다. 

결국, 콘텐츠 소비에 있어서 '남들은 어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많이 듣고 있는가?'에 대한 민감성이 우리 서비스에서는 독보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에디터의 팁에서도 나의 의도를 잘 파악한 것 같았다


왜? 이렇게 업데이트를 자주 하는 것인가? 


특히, 내가 팀을 이끌 때, 유저들이 가장 불만 중 하나가 '잦은 업데이트'였다.

어쩌면, 정말 서비스측면으로 보았을 때는 긍정적인 영향력과 동시에 기존의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큰 반감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과감하게 속도전 있게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UXUI를 변경하고 조금 더 새로운 화면 구조와 기능을 도입하려 했던 것은 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서비스가 '변화'하는 측면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익숙함에 젖어있던 소비자들은 불만의 별점 리뷰를 남기셨지만, 새롭게 유입된 소비자들은 우리의 서비스가 얼마나 빠르게 고객의 소리를 듣고 적용하는지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서비스에 대한 양방향 피드백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은 '또 다른 섬세함'이 차별성을 만든다. 


아무래도 나는 조금 사소하지만 앱을 업데이트할 때, 애플/구글에 올라가는 서비스 안내 멘트와 더불어 앱을 소개하는 썸네일도 고심하였다. 결국, 앱에 있어서 '공신력', '차별성',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소비자들에게 전달하여야 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앱 중에서 코끼리 앱을 만나 소비자들이 고심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은 구글이나 애플 스토어에 적힌 인포메이션 정보나 썸네일 문구 그리고 배치 하나하나가 서비스의 '에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사 서비스를 많이 벤치마킹하면서도 우리 서비스만의 특색을 간단명료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시도를 많이 하였고 최대한 서비스 다운에 고민점에 있어서 대답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관련 해시태그 값 정리 그리고 앱 썸네일 기획 및 재적용은 앱스토어 특성상 카테고리상 노출을 최대한 고려하여 문구하나하나까지 고심하고 전달하였다, 

아주 작은 뾰족한 차별성이 경쟁하는 앱 카테고리에서 돋보이게 만들고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을 현업에서 늘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말 '안녕'이라고 말하고 싶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늘 자신이 애착과 열정을 쏟아서 만든 프로덕트에 대한 행보와 성장에 늘 관심과 눈길이 간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코끼리팀을 떠났기 때문에 정말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 또는 서비스 기획자에게 바통을 넘길 때이다. 

그럼에도 이 글을 브런치에 남기는 것은 지난날 나와 우리 팀의 노고를 기억하고자임이고 또 다른 성장을 축하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다양한 시도에 주저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늘 호기심 어린 마음과 시도해 보는 도전 정신과 더불어 우리 서비스만의 차별성을 만들어 도입해 보고 작동해 보는 연습의 사이클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1월에 새해를 맞이하며 팀원 중 누군가 내게 한 말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샤넬로 2023년에 앱 서비스적으로 소망이 있다면 뭐예요?"


" 구글은 잘 모르겠고 그래도 제가 애플 친화적인 기획자이니 '오늘의 앱'에 한번 정도 추천되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 같아요 ㅎㅎ"


그 작은 소망을 3월이 가기 전에 이뤘고 한동안 애플의 앱스토어 화면을 보면서 물밀듯 떠오르는 다양한 생각에 글을 쓰면서 마무리하는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고마웠어, 코끼리, 이제 진짜 ;안녕'....




[ 애플 앱스토어에서 추천 앱으로 선정하는 요소 ]


고려하는 요소

App Store 에디터 팀은 모든 카테고리 및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서 우수한 앱과 게임을 찾습니다. 필요한 조건 사항이나 유료 선정 등은 없습니다. 좋은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추천 앱을 선정합니다.


- UI 디자인. 아름다운 비주얼이나 직관적인 제스처 및 컨트롤과 같은 앱의 뛰어난 유용성, 매력 및 전반적인 품질.

- 사용자 경험. 유용하고 사용하기 쉬운 응집력 있고 효율적이며 중요한 기능성.

- 혁신. 사용자의 독특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능력.

- 독창성. 경쟁자 사이에서 눈에 띄거나, 새로운 장르를 정의하거나, 익숙한 카테고리에 대한 신선한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앱 또는 게임.

- 손쉬운 사용. 광범위한 사용자가 앱 또는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손쉬운 사용 기능을 효과적으로 도입하는 앱.

- 현지화. 문화적으로 적절한 콘텐츠 및 다국어 지원을 비롯한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번역.

- App Store 제품 페이지. 사용자에게 앱에 대한 정확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스크린숏, 앱 미리 보기, 설명, 평가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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