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 is king 그 이후
나는 최근 들어 '빌 게이츠'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갑자기 무슨 말이야?"라고 반응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기억할 수 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1996년 빌게이츠가 우리에게 툭 던진 문장이 있었다.
1996년 당시만 하더라도 빌게이츠가 툭 내던진 이 문장에 많은 사람들은 웃었고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시간은 바르게 흘러 2024년 빌게이츠는 1996년보다 더 많은 지위적 명성과 사업적 성공을 거듭하였으며, 그만큼 나이를 먹고 실질적으로는 현업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그는 1996년 자신이 던진 슬로건 같은 이야기의 완결성을 만들기 위해
" Content Creator "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다.
" 에이 정말?!"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빌게이츠는 오늘도 유튜브, 링크드인, 페이스북에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빌게이츠가 전달하려고 하는 ' Content is King'은 무엇일까?
사실, 정확한 정답은 빌게이츠만 알 수 있겠지만, 그가 하는 행동 그가 올리는 콘텐츠 그리고 사고하는 방식을 통해 핵심적 3가지 가치와 방향성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게이츠는 'Window OS'를 세상에 가져옴으로써 인류의 통신 및 기술적 진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으며, 전 세계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류적으로도 혁신적인 발전을 도운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젊은 날 빌게이츠는 인류를 위한 혁신적인 발걸음을 하였다면, 어느새 나이가 든 노년의 빌게이츠는 '플랫폼'이라는 상자 안에 '콘텐츠'를 채워 넣고 있는 한 명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젊은 날에 비약적인 도전과 성공에 비하면 지금 빌게이츠가 하고 있는 행동이 한없이 작고 볼품없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지금 이 시대상에 맞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 중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빌게이츠의 젊은 시절의 시대상에는 기술적 인프라 구축에 대한 가치가 높았다면, 성숙화된 시장에서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빌게이츠에게는 구축된 인프라와 플랫폼에 '어떻게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전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맞춤화 OTT 서비스의 핵심은 ' 영상 콘텐츠'이며, 맞춤 의료서비스 정보 서비스의 핵심은 '의료 콘텐츠'이고 맞춤 일정 관리 서비스의 핵심은 ' 생활 콘텐츠'이다. 결국 기술의 고도화는 '개인 지향적'인 성향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드릴다운 끝에 만나는 것의 형태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현재의 유튜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맞춤 광고도 아닌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 내고 업로드한 '영상 콘텐츠'가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우리 인류는 오랜 시간 '읽고 듣고 쓰는 행위'를 반복해 왔다. 어쩌면,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앞선 행위가 존재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예전에는 단순한 '생존'을 위한 수단과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면, 21세기에는 '콘텐츠'라는 용어로 재적립되어 다양한 산업군 및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져다주는 역할로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콘텐츠 ( Content )'의 뜻은 다양하지만 핵심적 어원으로 '만족시키다'라는 핵심적인 뜻과 [ Con 함께 ] + [ ten 움켜쥐다 ] + [ ent 형용사 ]의 각 단어가 결합하여 탄생된 '글자'이다.
즉, 서비스 관점으로 볼 때는 '소비자가 만족해하는'으로 볼 수 있고 결국 소비자가 만족해하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콘텐츠 제공 방식은 단순히 '콘텐츠'만 제공되지는 않는다. 여러분들도 잘 아는 것과 같이 콘텐츠를 평가하는 별점 시스템 / 리뷰 시스템 / 반응 시스템 / 공유 시스템이 늘 함께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잘 생각해 보면 콘텐츠의 어원 중 하나인 '만족시키다, 만족하는'을 알게 모르게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위와 같은 구조를 현대의 플랫폼 방식에도 녹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위와 같은 시스템에 남겨준 누적된 데이터의 흔적의 지표는 우리 서비스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북극성 지표로 전환되는 경험적 가치도 전달하기도 한다.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라는 수식어보다는 한 명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보게 되는 빌게이츠의 다양한 소셜 매체 활동을 유심히 보면서 '아하 모먼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 자신들만의 '전문적 경험'을 팔아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모습들이었다.
빌게이츠의 콘텐츠는 미래 지향적인 테크와 앞으로의 산업 그리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노출시키고 공유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정말 다양한 패널들이 참여하여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 함께하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빌게이츠'라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명성을 잘 활용하여 혼란스럽고 기준이 아직 명확하게 세워지지 않는 경쟁 시장에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 개척'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식 전달 서비스 또는 '강의'의 형태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빌게이츠'라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전달하는 '영향력'이라는 말로 혀용 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그와 함께 콘텐츠를 구성한 이들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눈치가 빠른 독자분들은 '그래 어쩌면 부의 생성 구조와 접근 구조가 재편되고 있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빌게이츠는 알게 모르게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노출하며 '미래 세대'에게 자신을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저 '소비'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놓칠 수 있지만 '기회'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어떻게 활용하여 나만의 시장을 개척할까?라고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방식이 직간접적인 것은 상관이 없다.
단지 활용할 수 있느냐 못 활용하느냐에 차이라고 본다.
오늘도 우리의 빌게이츠는 끊임없이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생성 중이시다.
1996년 그가 내던지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함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익화 창구를 직간접적으로 보이우 기 위함인지 정확한 의도는 그가 말하기 전까지는 우린 모른다.
하지만 확실하다. 콘텐츠는 앞으로 '돈'이 될 것이고 '기회'가 될 것이며 새로운 생존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빌게이츠가 돈이 아쉬워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닌 아무 '목적성' 없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발생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만은 꼭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최소한 빌게이츠가 하는 행동 모든 것에는 '명분'과 새로운 '시도'가 숨어 있음을 기억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