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나의 큰 고민이자 관심자는 앞으로 어떤 서비스기획자로 성장할 것인가?이다.
현업에서의 연차로서는 이제 4년 차가 되어가고 있으며, 극초기 스타트업에서부터 현재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그전에는 단순히 '열정'과 그저 '시도'를 통해 서비스 기획자로 성장해 왔다면, 어느 새부터 간 조금 더 세밀한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가지고 싶었다.
사실 프로덕트 매니저 / 서비스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면 정말 방대한 역할을 조직에서 맡게 되고 진행하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2년 반 동안의 창업 경험까지 더하면 약 6년 동안 어떠한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분야에서 치열하게 성장해 온 것이나 다름없다.
포괄적인 성장을 경험하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아주 마이크로 한 분야에서의 기본과 성장의 재확장성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내 성향과 관심도를 고려하여서 QA 즉, 상품품질 보증 분야에 제대로 도전해 보기로 결심하였다.
사실, 갑자기 무슨 그런 결정을?!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넓게 보면 이 QA분야가 기획의 종결점이자 또 다른 시작점을 마련할 수 있음을 최근 리워드 앱 QA 태스크를 진행해 보면서 절실히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품품질은 사용성을 확장하기도 하며 또 다른 차별성을 고려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확실한 카테고리에서의 '전문성'을 확보해보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제일 컸다고 볼 수 있다.
현업과 많은 주위 사람들은 의아해하였지만, 뭐 성장과 커리어의 정도와 정답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늘 나는 나만의 성장방식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리워드 앱을 QA 하면서 느낀 솔직한 소감을 4가지로 정리해서 공유해 보겠다.
QA라고 하면 보통 '개발자' 단에서 행해지는 과정이라는 '착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어떠한 상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다양한 포지션이 다양한 관점에서 QA를 진행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똑같이 기능 부분을 체크하면서도 개발자와 서비스 운영자의 [관점]과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 물론, 단순히 아무 생각 없이 하면 그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을 것이지만 )
서비스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진행되어야 할 태스크가 작동이 안 될 때에 떠오로는 의문 그리고 여러 차례 쌓이는 데이트를 보면서 왜? 우리는 이렇게 구성되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과거 히스토리에 대한 의문, 정말 이게 최선의 서비스 제공 방법일까? 에 대한 조직 프로세스에 대한 의문점 등
서비스 운영자는 철저하게 [ 사용자 ]를 많이 만고 생각했기에 똑같은 QA 태스크를 진행해도 사고의 확장이 막 시장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합리적인 답을 찾으려는 직업병이 발동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종종 QA분야에서 일하는 현업 담당자들에게 QA과정을 들으면 은근히 지루하고 반복되는 태스크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늘 ' 조금 지루할 수 도 있어요'라는 말을 이야기 끝에 꼭 들었다.
그런데, 내가 QA를 직접 참여하고 태스크를 수행하면서 반복적으로 보일 수 있는 태스크가 정말 반복적인가? 에 대한 회의적인 물음이 한 가지 생겼다.
솔직히, 전체 구조적으로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세스적으로는 별반 다를 것이 없고 누구나 한번 몸에 익히면 진행하기에는 전혀 어렵지 않은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더 데이터 관점 흐름 관점으로 보면 답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사실 상황과 태스크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보고 해석하고 다가가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느꼈다.
수많은 불만사항이나 오료 사항들이 오늘과 내일 다르고 1시간 전과 1시간 후 같을 수 도 있고 다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고객]을 분석하고 생각하면 정말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경우의 수가 파생되는 이 QA 생태계가 신기하면서도 놀라울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전반적인 프로세스나 과정을 이해하는 것에는 시간이 걸릴 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고객]이 남긴 불만적인 데이터나 내부에서 발생하는 [오류적인 데이터] 들이 같은 듯 다른 의미들을 전달하며, 점점 QA적으로 쌓여가는 [오류적 데이터]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하고 이 부분이 서비스 운영에 어떤 서비스적인 사이드 임팩트를 가져다 줄지 그리고 지금의 프로세스를 유지해야 할지 추가 수정해야 할지 등 정말 복잡하고 판단해려 야할 과정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상품의 가치나 정보를 전달하는 [속도전]에서 모든 서비스들이 우위를 선점하였다면, 이제는 그 속도를 기반으로 [퀄리티 보장]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은 쉽지만 속도와 퀄리티를 한 번에 잡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도 이번 리워드 QA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건 아마 모든 스타트업들과 QA를 진행하는 조직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AI와 QA에 관련된 인사이트와 고민을 글을 앞에서 작성한 적이 있었다.
https://brunch.co.kr/@cocomong1105/231
태스크를 진행하면서 다시금 느낀 것이 단순히 기능적 작동 유/무에 대해서는 충분히 5년 이내에 자동화로 전환될 것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되면 단순히 QA를 진행하는 개발자단에는 큰 위협이 된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QA를 진행한 결과를 [고객적 관점] , [내부적 관점] , [경쟁사 대비 관점]으로 설정하고 해석 및 인사이트를 설정 가공하는 부분에서는 당장의 자동화가 어렵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 부분은 당분가 QA를 처리하고 데이터의 경험과 노출이 많았던 직원들의 [의견]과 [관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단순히 상품 품질을 보증하는 단순한 과정을 진행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도 일을 하는 사람들은 [노하우]와 [인사이트]라는 단어를 가지고 다음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제안하기 때문이다. 이는 규모와 크기 그리고 자금적 환경이 다른 생태계에서 AI가 지금 당장 속 시원한 답안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마지막으로 QA 과정 전처리를 진행하면서 느낀 생각 하나 가 있었다.
과거 산업시대 물량으로 승부를 하던 시대에는 단순히 QA를 [실행]함에 중요성이 있었다면, 지금의 시대는 단순히 꼼꼼함이 아닌 그 속에 [관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