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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Aug 19. 2024

이커머스 플랫폼 유토피아



2010년 스티븐잡스의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고 우린

본격적으로  '플랫폼 서비스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서 플랫폼의 영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었고 엔데믹 이후에는 플랫폼 서비스는 우리 삶의 깊은 곳까지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따라 파생되는 다양한 직업들도 생겨났다. 


우리에게 플랫폼 서비스는 소위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편리와 편의성 속에 숨에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과 충돌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 서비스는 지난 10여 연간 이커머스의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리고 이제 이커머스 시장은 다가오는 AI 시대에 맞춰 새로운 '넥스트'를 설계하려고 하고 있다. 

어떤 형태의 이커머스 서비스가 정착될지는 확답할 수 없는 과도기적인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면서 하이퍼 로컬 온디맨드 오프라인 공간적 활용을 통한 새로운 공급자 형태로서의 구축이 또 다른 이커머스의 생태계를 만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렇다면,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기존의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는 거리의 제약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 세계화 ]를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 물론, 기존의 역할은 이제는 디폴트값으로 유지될 것이다. 

다만, 변화하는 시대에 차별화되고 지속적인 성장에는 그 동력이 예전만큼 나와주지 않을 것이다.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상태이며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 내가 사는 주거 반경 ]에서 구매의 욕구를 더욱더 잘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커머스에는 보이 않는 [ 유대감 ]이 녹아들어 있다고 본다. 

어떤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나와 같은 조건 그리고 같은 공간에 사는 다른 사람들의 구매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어쩌면 아주 오래된 [ 생존 메커니즘 ]이 플랫폼 서비스 환경에서 발동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코로나 앤데믹 이후로 더욱더 하이퍼 로컬적으로 바라보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의 [ 구매 동기와 환경적 영향력의 변화 ]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https://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80383


< 하이퍼 로컬 커머스의 새로운 기회 > 


- 지역적 기반의 유대감을 활용한 새로운 구매 터칭 포인트 발견 

- 지역적 가치를 이용한 상품의 로열티 생성 가능 

- 지역적 베타테스터 공간을 확보함으로 다양한 실험 가능

- 기업과 소비자 간의 새로운 친밀 포인트 및 결합 포인트 발견 

- 기업과 지역 간의 새로운 전진 기지 마련 및 새로운 팬층 확보 (지역 커뮤니티 활용)


코로나 팬데믹은 신기하게도 이커머스 환경에서 과거 인류가  지나쳐온 중세시대의 소속감을 다시금 플랫폼을 통해  [길드 문화]를 부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도심 속, 버려진 공간들은 어떻게 하이퍼 로컬 온디맨드 공간으로 활용될까?


                     최근 이커머스에서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상품 전달"이며 더 자세하게는 "당일 상품 전달"이다. 

빠른 전달을 위해서는 빠른 공급이 필요하며 언제 어디서나 전달할 수 있는 저장창고의 전진기지가 필요하다. 쉽게 생각하면 최근 배달의 민족 서비스 중 B마트를 보면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고 전달하는데 그 전초 기지들이 도심 속 버려진 공간을 물류창고로 재편하여 상품의 전달의 시간을 단축시키면서 공급망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1920


즉, 도심형 물류창고로 그 쓰임새의 전환이 활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는 공간은 플랫폼 브랜딩과 서비스 사용자들을 만나게 하는 마중물적인 공간인 커뮤니티 센터로 전환하여 물류와 고객이 만나는 접점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하이브리드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잠시 스쳐가는 팝업스토어가 아닌 마치 하나의 주상복합건물처럼 커뮤니티 공간과 물류창고 공간 그리고 브랜디드 팝업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사람들이 잠시 숙박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형태로 비어 가는 도심을 채워갈 것이라고 본다.


즉, 온라인에서는 정서적으로 브랜드와 플랫폼을 느끼고 오프라인에서는 육감으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새로운 '팬'으로서의 전환과 더불어 특정 플랫폼 브랜드의 지지자로 전환되는 '길드원'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혹자는 현재의 성장과 방향성들로 인해  [ 플랫폼 서비스 디스토피아 ]를 보는 방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플랫폼 서비스의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지역적 협의 방향성만 잘 갖춘다면 [  플랫폼 서비스  유토피아 ]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고도 본다. 



# 글로벌 시대에 왜? 다시 우린 하이퍼 로컬을 살펴보아야 하는가?!


과거 중앙정부 주도로 도시 계획과 생활 경제권을 설계하던 시대가 지나고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면서 많은 시도지자체들이 각양각색의 슬로권과 지역화폐를 도입하여 지역의 [ 특색 ]을 가지고 경쟁력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인구수와 시민의식 수준이 낮을 때는 중앙 정부 주도로 빠르게 기획개발과 정책을 이끌어 갈 수 있지만 인구수의 증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이게 되면 중앙정부 주도로만 효과를 얻어내기는 정말 힘든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큰 지형과 다양한 연방국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 국가적 큰 행사 때에  U.S.A이라는 이름 아래에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규모와 크기가 커지게 되면 결국은 각 자치주나 지방자치에 일정 행정 권한을 일임하여 행정을 운영하는 것이 실리적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대한민국도 대외적으로 상징성이나 국가적 대표성을 띄는 공식 행사에서 중앙정부의 힘이 크게 발휘되고 평상시 각 지자체의 사소한 행정은 지방자치에 권한을 일임하여 중앙 정부의 피로도를 낮추며 효율적 행정을 하려는 시도들을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는 것은 역으로 생각해 보면, 각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 특색 ]을 만들어줄 구성원들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만큼 기회의 장을 주도적으로 열어보고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구매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 지역성 ]을 활용한 구매 전략이 다른 나라보다는 손쉽게 먹히기 때문에 새롭게 내수시장의 판을 재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순히 생산되는 공산품이 아닌 K-컬처가 묻어나는 [ 특색 ]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요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늘 밖에서 찾는 것보다 내부에서 새롭게 각색하고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도 본다. 


 https://www.mk.co.kr/news/culture/11087643


지금의 이커머스는 단순히 생존을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시대가 아닌 다양한 나라의 [특색 있는 소비 경험]을 구매하는 시대에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것도 우리는 늘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커머스라는 행태를 좋아하는 것은 결국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행위와 고뇌가 커머스에 잘 녹여져 있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또는 부가가치적인 의미를 위해 우린 커머스를 이용하였고 커머스를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금 넥스트 커머스를 맞이하는 과도기에 서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사고 - 팔고 ]의 행위 말이다. 다만, 늘 바뀌어 왔던 명제는 [ 어떻게 ]였고 우린 다변화하는 기술시대 속에 유토피아에 한 발짝 더 가까운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 연속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믿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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