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위를 돌아보면 'AI'라는 키워드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여 마케팅 및 바이럴 하는 기업들의 광고가 이전에 비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이런 트렌드는 건축사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광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애플과 삼성이 차기작으로 내놓는 디바이스와 플랫폼의 형태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UX/UI 구조를 가진 형태로 세상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어떤 기획자가 떠오른 아이디어를 피그마에 옮겨 목업과 정책서 그리고 정보구조도를 그렸던 수고스러운 시대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AI 프롬프터와 질문의 로직을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입력하여 효과적으로 출력할 수는 없을까? 하고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시대가 5년 이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을까? 하고 최근 들어 늘 종종 생각하곤 한다.
현재의 프로덕트 매니저, 기획자의 판도와 조직 내의 역할도 많이 재편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니 반드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미리 준비하는 조직과 신생 스타트업들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기획자 /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엇을 생각하고 기획해야 할까?
기존의 IT 서비스 기획자들이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세상에 출시할 때, 늘 고정적으로 생각하는 작동 메커니즘이 있다
바로, [ 보고 ] - [ 클릭하고 ] - [ 터치해 보고 ] - [ 결괏값을 입력하기 ]이다.
어쩌면 지금의 모든 플랫폼 서비스의 기본 토대가 바로 '휴대폰'이라는 디바이스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뻔한 기획의 공식이 10년 20년을 좌우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인간의 기술은 늘 언제나 보편적이고 [ 편리함 ]을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것은 그저 침대에 누워 [ AI 가 탑재된 이어폰 ]을 귀어 끼고
" 나 방금 일어났는데, 최근에 마시기 좋은 생수 브랜드 중에서 현재 당일가로 값싼 제품을 골라서 배달 수수료가 낮은 플랫폼으로 오늘 오후 4시까지 배달 좀 해줘 "
라고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즉, 아날로그 시대에 우리가 사용했던 [ 전화기 ]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디스플레이에서 고민하고 선택하고 클릭하는 그 자체도 너무 번거롭다고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AI의 최종 형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역량은 단순히 화면의 UI를 잘 기획하는 능력이 아닌 기존 AI를 사용하는 사용자 패턴 대비 [ 유사 고객의 지출, 행동 패턴을 분석을 어떤 구조로하고 합리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의 보이지 않는 백엔드단을 고민하는 것이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https://www.seoulto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84635
참 아이러니하게도 AI의 본격적 시대에 [ 인문학 ]과 [ 심리학 ]이 중요해진 것은 AI의 궁극적 본질을 말하는 것이고 이미 아는 사람들은 뻔한 소리가 아닌 정말 바뀔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무기가 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여기저기 전달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MS사에서 다양성 부서인 DEI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의미하는 DEI(때로는 소속감 'Belonging'을 더한 DEIB)의 직원을 해고한 사건이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본격적인 AI이 시대에는 아래와 같은 기존 기조로 기업과 팀이 운영될 것이라고 본다.
[ 철저하게 증명되고 전달될 수 있고 수치적으로 전환 가능한 기치 있는 일에 대해 기업은 더욱 집중하고 지원을 할 것이다 ]
AI의 방대한 데이터와 측정법은 노동의 효율성과 성과를 더욱더 치밀하게 계산할 것이고 조직의 KPI내 [ 수치화 ]로 전환시켜 전달할 것이라는 것이다.
예전의 시대에는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방식으로 [유대감 증진], [팀워크 향상] 등과 같이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면, 이제는 그 모호함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수치] 나 성과적 측면의 [수치]가 아니면 과감히 한 부서를 없애거나 인재를 내보낼 수 있게 된 시대를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97618
어쩌면, 정말 기업에게는 다양한 생리 현상이었지만 AI라는 친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이제는 기업에게 그 다양한 생리 현상에 [ 명분 ]의 힘을 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프로세스와 메커니즘을 어설프게 구성하고 제안하는 인간보다 방대한 데이터와 유사 성공 사례를 적용한 AI가 제안한 설루션이나 AI가 추천하는 전문가 집단이 승부를 쉽게 보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프로덕트 매니저, 기획자는 치열하게 조직 구성원들의 성과와 조직에서의 효능감을 [ 수치화 ]와 [ 지표 ]로 만들고 당위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새로운 노동의 구조에 오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리고 그런 능력이 이제 새로운 [ 유능함 ]의 척도로 세워질 것이다.
잘 나가는 상대방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고 단순히 역기획을 잘하는 스킬 셋만 갖추는 경쟁력은 더 이상 큰 메리트가 없어질 것이다. 그 대신 AI가 놓치고 있는 학습의 포인트와 복잡 관계성을 가진 사람-사람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이해와 제안에 대한 기획의 구조를 잘 기획하고 적요하는 기획자나 프로덕트 매니저가 경쟁력을 쟁취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 구조의 방식을 무슨 툴로 작성하는가? 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기획자는 [ 결재에 대한 당위성과 확신성을 AI가 제안하지 않는 느낌으로 구성하는 능력 ]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AI의 제안은 다소 어색하고 때로는 부정확하여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 유사 소비자의 패턴 분석 ]과 [ 소비지출을 분석하여 제안식 어조 ] 그리고 [ 강요형이 아닌 제안형의 구조화 ]를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사용하여 소비자들을 다가가게 된다면, 소비자는 일시적으로 AI가 아닌 AI의 넘어 사람이 정말 추천하고 관심을 가지는 착각을 불어 일으킬 수 있어 서비스를 접근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낮춰줄 수도 있다.
바로, 이런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어떻게 전달할지 기획하는 역량이 중요할 것이다.
AI는 호기심이 많은 어린 아이고 그 누구보다 학습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특성은 내가 배운 것만 잘한다는 것이다. AI에게 [ 방향성 ]을 심어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방향성 설정은 우리가 부모에게 영향을 받고 조언을 구하듯 AI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그리고 AI는 그 누구보다 잘못된 방향성에 대한 [ 수용 능력 ]이 뛰어나다.
그래서 AI가 선택하는 결정에 대한 방향성이 옳은지 틀린지에 대한 정책 구조와 더 나아가 고객에게 전달되는 알고리즘 구조에 대한 대외적인 공정성을 어떻게 잘 구성 기획하여 전달할지가 정말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AI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되면 소비자들은 [ 알고리즘에 대한 공정성 ]에 대해 분명히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프로덕트 매니저와 기획자는 대외적인 공정성을 어떤 합의점을 구성하여 어떻게 전달할지도 소비자-기업의 두 입장에서 치열하게 제안해야 할 것이고 이것을 먼저 생각하고 제안하는 기획자와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새로운 포지션의 창출을 가져갈 것이다.
단,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업에게는 모든 행동과 효능감에 대한 철저한 [ 수치화 ]와 [ 성과 지표 ]로 전달해야 할 것이다. 기업의 언어는 [ 숫자 ]이기 때문이다.
AI의 기술적 메커니즘과 구조화는 앞으로 전문적 개발자에게 맡기고 비개발자 섹션에서 가치를 만들어가는 우리들은 조금 더 추상적이고 원론적일 수 있는 [ 구조화 ]에 대한 부분을 우린 앞으로 많이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ue8A2PdH8
모든 신기술의 시작은 추상적 개념과 밑그림에서 논의하고 때론 뜬구름 같고 포괄적인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으나 그것이 생활 속에 밀착되어 [ 상용화 ]가 본격적으로 되었을 때, 구체성을 가지고 기술의 형태이거나 스킬의 형태로 파생된다. 그래서 IT업계라는 다변화적인 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모든 후배 프로덕트 매니저, 기획자분들은 미리 변화되는 구조에 대해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하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