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Kanana는 오늘 어떤 말을 먼저 걸어왔나요?

3주간의 서비스 이용 후기

by 박샤넬로




"혹시 우산 챙기셨어요?"


아침 8시 47분. 카톡 알림이 울렸다. "오늘 10시에 강남 약속 있으신데, 비 올 확률 70%예요." 발신자는 친구도, 엄마도 아닌 Kanana였다. 2026년 3월, 카카오의 Kanana와 행정안전부의 AI 국민비서가 연이어 문을 열었다. 한쪽은 내 지갑의 방향을, 다른 한쪽은 내 권리의 문을 여는 AI. PM의 직업병이 발동했다. "이건 어떤 기술 스택이지? 왜 지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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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AI, 같은 질문


3월 9일 AI 국민비서 시범개통, 3월 17일 Kanana 정식 출시. 8일의 간격을 두고 민간과 정부가 같은 선언을 했다. "검색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대화하는 시대다." PM 관점에서 이 타이밍은 우연이 아니다. LLM의 추론 비용이 2024년 대비 1/1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드디어 수익성 있는 UX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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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kWI54zxx38

영상출처 :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



# Kanana, 내 소비 패턴을 읽는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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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풀어보는 Kanana의 기술

Kanana의 핵심은 세 가지 기술의 삼중주다.


① 컨텍스트 메모리(Context Memory) — 대화가 흘러가도 "누가, 언제, 무엇을" 기억한다. 단톡방에서 "그때 그 카페" 하면 3주 전 대화까지 소환한다. PM 언어로는 장기 기억 벡터DB + RAG 파이프라인.


② 의도 분류기(Intent Classifier) — "선물 뭐 사지?"라는 한 줄에서 예산, 관계, 취향, 배송기한까지 분해한다. 사람의 한 문장을 6개 파라미터로 쪼개는 기술이다.


③ 온디바이스 추론 — 민감한 대화는 서버로 안 보낸다. 폰 안에서 처리. 이것이 카카오가 "맥락을 읽어도 괜찮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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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ch.kakao.com/posts/804



# AI 국민비서, 상황이 바뀌면 정부가 달라진다


"이사했는데 뭐부터 해야 해?" "아이 태어났는데 뭐 받을 수 있어?" "1인 창업 서류 뭐 필요해?" 국민비서는 법령 검색이 아니라 생애 상황(Life Event) 기반 추론을 한다. PM 입장에서 이건 엄청난 설계 전환이다. 기존 정부 서비스가 "부처별 메뉴 트리"였다면, 국민비서는 "사용자 여정 기반 오케스트레이션"이다. 87종 서비스에 28종이 추가되며, 등본 발급은 7분 → 40초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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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333



# AI에게 맡긴 15분, 나에게 돌아온 하루


3주를 써본 결론. Kanana는 사적 영역의 마찰을, 국민비서는 공적 영역의 마찰을 없앤다. PM의 용어로 "Friction Removal(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겪는 모든 방해 요소나 심리적·물리적 저항을 제거하는 과정)"의 민관 버전이다.

하루 15분이 돌아왔다.

그 15분 동안 나는 창밖을 봤다.

비가 오고 있었다.

우산은 챙겨 나왔다.


땡큐! 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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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나나를 노트북과 데스크탑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은 '안' 비밀!


[ 카나나 PC 버전 바로 사용하기 ]


https://mate.kanana.ai/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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