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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May 30. 2021

어쩌면,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확장성 있는_트레바리 편

독서 그리고 커뮤니티



세상에는 많은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우리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정말 많은 서비스들이 있지만 이번 '서비스 기획 스케치 노트'에서는 평소에 내가 관심 있게 살펴보고 조금 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던 서비스 12가지를 매거진 형태로 발행해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렇다고 너무 전문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기획자의 시선 반 그리고 소비자의 시선 반을 골고루 섞어 재미있게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한다. 


우린 왜? 커뮤니티를 열광하는가?


'커뮤니티'에 대해서 다양한 사전적인 풀이가 있겠지만, 나는 쉽게 말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통된 관심사, 주제, 방향성을 논의하고 공유하기 위해 모인 하나의 집단 형태'로 보고 싶다. 이 커뮤니티 형태와 탄생에 대해서는 꽤 고대로 올라가야 한다. 아니 '인류'라는 공동체 개념의 탄생과 함께 커뮤니티는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왜? 커뮤니티를 원하고 만들고 공유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은 어쩌면, 왜? 인류는 '사회'라는 집단을 만들어 규범을 짓고 규칙을 나누며 법을 통해 통제하에 들어가려 하는가? 와  같은 질문과 비슷하다고 본다. 

커뮤니티를 열광하고 좋아하는 행위는 어쩌면, 본능적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그 근본 속에는 '처절한 외로움과 공포감'이 있다. 

독서 커뮤니티 기반 '트레바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즉, 커뮤니티의 본질을 잘 파악해야 하고 그 속에서 어떤 근본을 잘 건드리고 있는지 이해하여야 한다. 즉, 계속해서 연결되고 싶어 하는 외로움 나만 혼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트레바리는 '책'이라는 소통창구로 커뮤니티를 결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독서'일까?


트레바리가 수많은 커뮤니티 연결 고리점 중에서 '독서' 그리고 '책'을 잡은 이유는 정말 다양할 것이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결국 생각의 공유와 이야기의 시작점의 문턱을 다소 낮게 그리고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자 채널이 '책' 그리고 '독서'라고 나는 보았다. 

물론, 굳이 책이 아닌 각자의 경험담을 가지고 커뮤티니를 만들어도 되었지만, 그런 커뮤니티의 가장 큰 단점은 정보와 공유의 휘발성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커뮤니티는 있지만, 각 나라별 지역별로 그 성향과 방향성은 다소 다르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엇인가 남기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추구한다. 그래서 '책'이라는 유형의 매개체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본다. 책 한 권으로 이야기의 장을 만들어가고 '독후감'으로 나의 생각과 그들의 생각을 남길 수 있고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간을 사용함에 있어서 헛되게 보내지 않는다는 '시간 사용에 대한 안정감'을 준다는 것도 이곳에 해당될 것이다. 


트레바리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가?


사진출처: 트레바리 

트레바리는 지금 다양한 방향성을 가지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테스트배드를 만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내가 제삼자로서 트레바리를 살펴보면, 현재 트레바리는 '독서'라는 서비스를 가지고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휴먼 리소스를 모으고 있는 것 같았다. 결국 트레바리의 핵심 코어는 결국 독서모임으로 모인 '사람'이라고 본다.

이 사람들로 어떤 사업의 넥스트 스텝을 밟을 것인지는 오직 트레바리 운영진과 대표님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언뜻 분석하고 살펴보기에는 이 휴먼 리소스를 쉽게 치부하기에는 그 규모와 성장세가 시간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각 모임마다 방향성이 하나하나씩 잡혀 저 가는 것 같이 보였다. 

트레바리는 지금 코로나 19 시대, 또 다른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


 "과연 비대면 시대 우리의 커뮤니티는 어떤 형태 그리고 방식 그리고 방향성으로 성장해야 하는가?"


소프트뱅크가 트레바리에게 투자한 것은 단순히 독서모임이기 때문이 아니다. 결국은 독서로 모인 휴먼 리소스들이 가져다줄 잠재적 성장성에 투자를 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의장은 늘 한결같이 투자를 할 때 보는 것이 '함께하는 사람'이다. 결국 사업의 본질은 '사람'이고 아무리 기술 테크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여도 그 기술 테크를 만들고 성장시키고 고심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트레바리의 어떤 점을 높이 보고 있는가?

사진출처: 트레바리

내가 트레바리를 주위 깊게 보고 있는 점은 단 한 가지이다. 

'커뮤니티의 운영 방향성'이다. 현재 트레바리는 코로나 19, 비대면 시대에서도 그들만의 채널을 구축하고 적응해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트레바리는 단순히 독서모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추구하면서도 핵심적인 코어는 디지털 세계로 옮기려고 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트레바리는 기존의 휴먼 리소스를 가지고 디지털 세계에서 다양하게 접목시킬 수 있는 게임 프레임워크 그리고 메타버스 구축에도 발 빠르게 도전하고 있다. 

트레바리는 트레바리식의 커뮤니티 운영 방향성을 계속해서 고심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종종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돈을 내고 모이는 독서모임이 아닌 트레바리는 이제 모인 휴먼 리소스로 그들만의 세계관을 서서히 만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피부로 느낄 수 없겠지만, 곧 모든 독서 서비스와 관련 평가 서비스가 트레바리로 통하는 관문, 즉 트레바리 게이트(트레바리 인원들이 공식 인증하고 추천해주는 독서 평가 서비스 시스템의 생태계 구축)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레바리에 대한 한줄평은?


사진출처: 트레바리, 디 에디트



트레바리, 그들만의 휴먼 리소스의 성장과 방향성이 앞으로 기대되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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