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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Jun 05. 2021

일단 모여봐, 문토

세상에 쓸모없는 공유는 없다



인류는 끊임없이 모이고 흩어지고를 반복하였다. 

그것이 인류에 위협에 관한 문제 거나 삶을 위협하는 문제라면 더 큰 규모로 모이고 흩어지곤 하였다. 

'살롱문화'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딱딱한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살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치 무엇인가 우아하고 고품격 있는 단어 속에 유추되는 그런 모임의 한 개념이 떠오르는가? 

사실, 살롱문화에 대한 다양한 개념적 정의와 시선들은 있지만, 그 누구도 왜? 우리는 살롱문화를 만들어왔고 지금까지 향유해왔는가에 대해서는 각자의 답변이 현명한 대답이 될 수도 있다. 


지난번 트레바리와는 같지만 결은 조금 다른 '문토'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인사이트를 나눠보려고 한다. 

소셜 살롱 문화 그 이상을 넘어 문토는 현재 어떤 상황이며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려 하는 것일까? 



사진출처: 문토 


문토, 그래서 우리는 왜? 모이는 거야?!

사진출처: 문토 


사람이 모이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어쩌면 근본적으로 그런 DNA를 가진 것이 인간의 성향이 아닐까? 싶다. 인류는 지금까지 모든 순간 연대하고 모이고 인사이트를 나누고 협업의 역사로 문명을 이뤄왔다. 

그러니 당연한 것에 대해 물음을 가지는 경우라고 생각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문토는 이렇게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여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단순히, 사람을 모여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일까? 

아마도 문토는 취향, 경험, 커리어 등의 기반으로 휴면 빅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한가운데 떠돌아다니는 다양한 휴먼 리소스 그리고 그것을 데이터화하며 또 다른 정보 데이터를 판매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삼자로서 보고 평가하는 부분일 뿐,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지는 문토 대표와 내부 직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휴먼 데이터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사진출처: 문토


코로나 시대에도 그랬고 코로나 이전의 시대도 그랬고 결국 앞으로의 경쟁력은 누가 얼마나 효용성 있고 효과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가이며,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만나는 고객  데이터가 얼마나 더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가? 에 대한 물음과 그에 대한 설루션을 가지고 있는 곳이 더욱 큰 경쟁력을 만들고 차별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시대가 변화할수록 기업은 더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고객 데이터를 원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은 늘 고민한다. 시간과 세대가 바뀔수록, 과연 우리 고객은 우리 제품을 아직까지 좋아하는지 또 다른 변화점은 없는지.. 

그럴 때, 기업은 자신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색할 것이며, 만약 그것이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시켜주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길이라면, 고객 데이터를 기꺼이 구매할 것이다. 

이때, 만약 문토가 살롱문화로 모은 다양한 고객들과 그들의 인사이트를 정리하여 트렌드를 제시하고 설루션을 제시하는데 유의미한 개별 데이터 값을 제시한다면, 문토는 단순히 모임을 주관하는 회사가 아닌 각 기업이 원하는 맞춤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휴먼 데이터 제공 업체로 변모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다변화하는 현재 유의미한 휴먼 데이터는 또 다른 도전과 혁신을 추구할 때 도움되는 지표가 될 것이다. 


문토 이제는 휘발되는 모임을 디지털 세계로 이전해야 한다. 



코로나 이슈 이후로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에서 만들어왔던 프로세스와 방향성들의 대부분을 디지털 세계로 이전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다. 당연한 것이 이제는 당연해지지 않는 시대에 기업들은 그런 환경에서도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로 쉽게 무너졌던 산업군을 보게 되면 모든 것을 대면 서비스 위주로 투자하였던 산업들이라는 것을 뉴스나 매체들을 보면 심심치 않게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문토도 지극히 오프라인 기준으로 서비스되어왔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그 오프라인의 서비스 체계와 프로세스를 고수하고 치밀하게 밀고 가려고 하는 것을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문토의 그런 고집을 이제는 조금 꺾을 필요가 있다. 늘 그렇듯 시대와 환경이 변화하면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런 변화에 많은 불편함을 토로하지만 결국은 적응하고 또 그런 환경에서 쉽게 변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코로나가 신종플루처럼 한때 지나가는 바이러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린 코로나 시대 1년을 살아가면서 누구보다 잘 느꼈을 것이다. 


문토도 이제 각종 살롱으로 모았던 살롱 리더들의 데이터 그리고 그 살롱에 참여하였던 참가자들의 유의미한 데이터와 휴멘 리소스를 데이터를 디지털 세계로 이전해야 하며 그와 동시에 문토만의 디지털 코어 핵심 서비스 아이템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코로나가 심각해지는 환경 속에서 문토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아, 내가 찾고 싶은 답을 직접 찾을 수 있는 그런 문토 

사진출처: 문토_문토 대표 


우리가 과제를 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찾는 플랫폼 네이버

취업준비를 하면서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정보를 찾고 싶으면 찾는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현직자들의 이야기와 살아있는 직장생활을 듣고 싶다면 블라인드


그런데, 퇴근 후 내가 도전하고 싶은 바리스타나 소믈리에의 정보는 어디서 명확하게 찾지?

퇴사 후에 나는 한 달간 여행을 하고 싶은데 내 이런 선택이 정말 맞는 것인가? 나와 공유점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서 들을 수 있는 거지?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커리어를 어떤 방향 쪽으로 성장시키면 또 다른 나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아니 조금 구체적으로 그런 모임이 있는 곳이 어디야?


위와 같은 물음에 이제는 다양한 고객층에서 '문토'라고 대답이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토가 사람을 모이게 하고 그곳에서 의미 있는 정보공유와 유대관계를 형성시키고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었던 것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것 그 이상을 문토는 볼 수 있었다고 본다. 


단, 현재 많은 사람들이 문토의 빈약한 비즈니스 모델과 주변 환경에 많이 영향을 받는 아이템의 초점들로 구설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또한 앞으로 문토가 넘어야 할 산일 것이며, 단순히 살롱문화에서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오프라인 살롱문화 서비스를 넘어 디지털 세상에도 또 다른 문토의 모습을 고객들에게 각인시킬지는 오로지 이제 문토 크루들의 역량일 것이다. 



그래서 문토에 대한 한줄평은?


사진출처: 문토


문토, 너무 오프라인만 고수하다 물들어올 때를 놓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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