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크고 있구나.

시간이 필요한 법

by 어프리시티

일주일 만에 만난 아들은 그새 부쩍 큰 거 같다.

소변검사 때문에 같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엉덩이까지 까던 바지를 소변을 볼 수 있을 정도로만 바지를 내리는 거 보고.. 기특하다 싶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알아서 깨치는구나.


곧 8세,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늦된 아들에 한참 조바심이 났었다. 내 급한 마음에 아들을 잡도리한 적도 많다.


후회하고, 깨닫는다.

기다려 주면 되었는데.. 기대해 주면 됐는데.. 그저 기도해 주면 되는 거였는데..


기다려 주고, 믿어주면 이렇게 알아서 잘 크는데..

뭐가 그렇게 불안하고 급했던 걸까...

이제는 깨달았으니 믿어 의심치 않아야지!


엄마의 부재 속에도 정말 잘 커주고 있는 아들에게 고맙다.


얼마 남지 않은 7세.. 몸도 마음도 더 쑥쑥 자라렴!!

아들 너로 인해 엄마도 많이 배우고 자란단다-

이제는 조바심 내기 보단 너를 더 많이 믿어줄게:)

언제나 3000만큼 사랑해♡


Ps. 아들, 인라인 수업. 유종의 미 거둔 것 축하해^^

작가의 이전글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