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2026
시간은 정말 속절없다. 벌써 2025년 마지막 날이라니..
작년에는 항암, 수술, 방사선 하느라 시간이 순삭 지나갔는데, 올해도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아이가 7살이 돼서였을까, 산부인과 수술을 한 거 때문일까, 아니면 요양병원에 오래 있어서일까,
수술하기 전 여행을 자주 다녀와서일까.. 아니면 내가 그새 한 살을 더 먹어서였을까...;;
되돌아보면 25년은 그럭저럭 평안했다.
가족들과 여행도 많이 다녀왔고, 틈틈이 새로운 것에도 도전했고.. 내 사람들이 곁에 있어 줬고..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비록 다이어트는 올해도 실패했지만... 8살이 코 앞인 아이는 아직 한글을 마스터하지 못했지만...
나는 아직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엄마 아빠 시엄마 까지 병원 신세를 지셨지만.. 남편이 승진 탈락 했지만..
크게 견디지 못할 일이라던가, 해결되지 않은 일이 없으니 모든 게 다 좋았다!
26년에는 올해 보다 조금 더 평안하고 조금 더 즐겁고 조금 더 안온하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어릴 때는 새해가 되면 거창한 계획과 함께 많은 소원들을 빌었다. 하지만 40대가 된 이제는 그런 거창한 계획과 바람보다는 어제 보다 나은 내일이 되길 바란다.
25년의 키워드였던 '아주 보통의 하루'처럼 평범하고 평안한 일상들이 모여 나의 인생이 되길 바란다.
먼 훗 날, 소소하게 추억할 게 많은 따뜻한 인생이길 바란다.
고맙다, 올 한 해 잘 지내준 나와 내 가족들. 곁에서 힘이 되어준 내 사람들. 쑥쑥 잘 자라준 나의 아들.
올해도 변함없이 곁에 계셔준 양가부모님들. 나에게 인연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들.
굿바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25년 Good GoodBye다.
Hello 2026년. Happy New Year!! 26년도 잘해보자고-
이 글을 읽는 모두가 26년 새해에는 몸도 마음도 좀 더 건강하기를, 좀 더 평안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