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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de green square Jun 03. 2021

헤이리의 매력적인 비건 카페 'Think Green'

비건 카페가 궁금하다고?! 서울 근교 데이트 코스 핫플로 달려가자!

오늘 소개할 곳은 늘 연인들과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파주 헤이리 카페이다.
예술마을에 위치해 있으면서 지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친환경 비건 카페가 있다고 하여 달려가 보았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여러 곳의 입구가 있는데 6번 게이트로 들어가면 비건 카페
 Think Green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띵크그린 외관을 살펴보고 있으니 앞에 있는 닭장이 눈에 띄었다.
흔히 시골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이긴 하지만 비건 카페에 ‘닭’이라니?
조금 아이러니한 광경에 의문을 품고 카페로 들어가 본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로 만든 테이블 여러 개와 의자가 놓여있다.
꽤 넓은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려고 하다가 코로 들어오는 맛있는 냄새를 이기지 못하고 메뉴판 앞으로 갔다.



들어는 봤나 에티오피아 청년이 내려주는 공정무역 커피!

띵크그린 커피는 순수 공정 무역을 통해 원두를 제공하고 있는데, 주말에 방문하면 에티오피아 청년이 직접 내려주는 부드러운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찐 공정무역 커피 인 셈이다. 
동물을 사랑하고 환경에도 관심이 많은 에티오피아 청년은 완벽한 비건이라 사장님이 그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비건 카페이면서 동시에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고 있는 ‘띵크그린’은 일회용품도 플라스틱이 아닌 모두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들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비건을 위해 음료에 들어가는 우유는 두유로 변경이 가능하며 음료 외에도 건강한 친환경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비건이 아니어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빵도 직접 구워서 제공하는데 오픈 주방 구조로 되어 있어 빵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유기농 우리 밀, 직접 재배한 채소가 들어간 비건 메뉴 
파머스 피자는 매일 달라지는 재료가 기대되는 메인 메뉴이다.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그 피자를 먹어 보기로 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장님은 작품 같은 상품을 만들자는 신념을 가지고 여러 가지 매장을 운영해 오셨다. 그러다 오랫동안 작업을 해 왔던 작가분으로부터 “쓰레기만 양산하는 산업은 그만하는 게 어때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고 그 대화의 시작으로 채식과 친환경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셨다.
북한강의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가 이제까지 만들어왔던 상품에 대해서 단시일에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것으로 방향을 바꿔야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지금의 비건 카페 ‘띵크그린’이 되었다.  



치즈 없이도 맛있는 비건 피자 나이스~!

씹을수록 고소한 빵에 홈메이드 스타일의 잼을 발라서 먹으니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커피는 은은한 산미를 느낄 수 있는데신맛이 강하지 않아 신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공정 무역 커피와 더불어 인기 있는 띵크그린의 대표 비건 메뉴 파머스 피자.
사실 가장 기대되는 메뉴였다.
치즈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피자이지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가득해 맛보기도 전에 눈과 코가 즐거워진다.
이 피자의 특이한 부분은 흔히 사용하는 병아리콩이 아닌 파주 장단콩 후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후무스는 유통이 까다롭지만 정말 맛있어서 계속 찾게 되는 소스이다.
파머스 피자는 딸기, 키위, 토마토 등 제철 과일과 채소들이 가득 올려져 있어 입안 가득 계절을 느낄 수 있다. 역시 채식은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한 느낌이라 자꾸 손이 갔다!

수프, 빵, 피자 모두 직접 만드시는데 재료는 oem으로 ‘농부로부터’에서 공급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직접 재배해 사용하고 있으니 최고의 친환경 메뉴가 아닐까 싶다.



빵인데 우유랑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다! 고기 맛은 나는데 고기는 아니다?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찾아보고 실천해 보려고 한다.

 
최근 건강 문제로 혹은 환경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육식을 배제한 식단을 지향하는 ‘비건’이 늘어나고 있다. 비건 뜻이 궁금해서 ‘비거니즘’ 찾아보니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이상으로 채식 식단, 비건 패션 등에서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으로 많은 부분 대체하는 것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육식을 하기 위한 공장식 축산업은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데, 특히 산림 벌채와 산불을 유발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켜 기후 위기의 원인이 된다. 흔히 온실가스 배출량 하면 교통 분야가 클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13%가 교통 분야이고, 15%가 축산업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가축 농장의 95%가 공장식 축산이고, 2018년 기준 한국인 1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은 53.9kg이라고 하니 육류 소비를 위한 공장식 축산이 얼마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외에도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인권 침해, 토지 강탈, 야생 동물의 죽음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들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모두가 꼭 비건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과한 육식을 하는 것은 아닐까?
완전한 ‘비건’이 되지 않더라도, 육식의 비중을 조절해 신선한 제철 채소로 우리 식단을 채워본다면 작지만 좋은 노력이 될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어려울 수도쉬울 수도 있는 모든 비거니즘 영역에 계신 분들을 응원한다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먹는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책임 있는 행위입니다.
띵크그린 벽에 적혀 있는 문구였다.
 
저희가 2019년까지 어린 농부학교를 운영했어요. 그곳 어린이들이 유정란을 부화시켜 키우다 큰 닭이 되니 이곳으로 데리고 와서 키우고 있어요제가 채식을 지향하지만페스코를 놓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닭들이 낳은 달걀 때문이죠.
 
사장님과의 대화에서 가게 밖에 있던 닭장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단순히 먹는다는 그 이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과 이어지는 부분인 것 같다.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Think Green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
Coming soon!
 




본 콘텐츠는 친환경 소비는 마땅히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친자연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는 Code Green Square 가 지속적으로 발행합니다.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이 콘텐츠는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공유 플랫폼 Code Green Square에 정기적으로 발행되며,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 티스토리, 미디엄에서도 동시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만드는 사람
We have green code, code green.
우리는 ‘코드 그린 & 스퀘어(Code Green & Square)’입니다.
 
친환경 소비를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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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Green
소재부터 디자인, 들고 다니는 순간까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션 가방 브랜드입니다.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가방을 만들고, 낭비가 적은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소재와 공정을 넘어, 들고 다니는 순간에도 자연을 위합니다.
유럽에서 비닐봉지 대신 패션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 영감받았습니다.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고 인증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러 가기: codegreen.io 



Code Green Square
그린 스퀘어는 기존 기성품보다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제품들을 찾고, 경험하고, 나눕니다.
즐겁고 가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위한 공간입니다.
-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친환경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고,
- 친환경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고,
- 친환경 제품을 한곳에서 찾고 리워드로 소비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린 스퀘어에서는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친환경 소비가 즐겁고, 자연과 환경에 기여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곳, 함께 하실래요?  

구경하러 가기: square.codegree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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