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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de green square Jun 08. 2021

헤이리에서 우리는 느리게 걷자

볼 거리가 많은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 카페 ‘Think Green'

맛있는 비건 메뉴 파머스 피자와 공정 무역 커피로 배를 둔둔~하게 채우고 나니 나무로 만든 가구들과 여러 가지 식물들의 조화가 눈에 들어왔다.



⬇ Think Green 1편 보러 가기 ⬇


천천히 내부를 둘러본다.
카페 내, 외부에 있는 작은 텃밭들을 보고 있으니 식물 카페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연이 온전히 느껴져 마음이 편안하다.
 
“생태적이었던 헤이리에서 상업적인 간섭과 개발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이것을 간수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하는 뜻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먹거리 유통을 2010년부터 시작했어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조리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어린 농부학교, 막걸리 학교 등을 진행하게 됐어요. 코로나 때문에 제약이 있지만 대중적으로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곳으로 삼고 싶어 
비건 카페 Think Green을 만들게 된 것이죠.”
사장님의 말을 들으니 이 곳은 단순히 판매를 위한 비건 카페, 제로 웨이스트 카페가 아닌 것 같다는 인상이 깊이 스며 들어온다.

‘띵크 그린’은 일회용 포크를 안 쓰고 갈대 젓가락이 제공되는데 그걸 커피 스틱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요지로 사용하기도 한다일회용 컵은 아이들과 함께 씨앗을 심어서 모종 포트로 사용하고 있다.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도 인공 퇴비를 써본 적이 없다고 한다코로나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한 카페들이 많은데, 쉽지 않은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만큼은 지금까지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해온 것이라는 사장님의 목소리에 자부심이 느껴진다환경을 위한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비건 카페라고 했지 이렇게 멋있는 예술 공간이라고 왜 아무도 안 알려줌?!

친환경 농산물 농부로부터”의 상품들,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와 관련된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공간부터 페이퍼 코튼이라는 식물성 가죽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리틀파머스 가방을 판매하는 곳까지! 장인 분들의 손길이 깃들어진 여러 가지 친환경 제품들을 보고 있으니 여기가 갤러리인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또 뒤에 있는 책장에는 인테리어비건먹거리예술 등 여러 가지 분야의 책들이 있어 사장님의 폭넓은 관심사가 느껴지는 공간인 것 같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 어렵다고? No, No, No~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쉽게!

사장님은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며 이렇게 ‘실천’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권유’ 하면서 녹색 경험을 나누고 싶으시다고 한다.
비건 카페를 운영하면서 장점은 스스로 떳떳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면 죄책감 같은 것들에 빠질 수 있기도 해요. 사람들에게 소비의 단계에서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확신을 주는 매장이 되고 싶어요. 경제적인 논리로만 따진다면 그러한 불편함은 당연하지만 넘어서야 하는 부분이죠. 꼭 그래야만 한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어려운 것을 알기에 말을 꺼내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일상 속 다양한 측면에서 비용 또는 편의를 이유로 타협의 길을 걷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비건 카페, 친환경 카페로 운영되는 ‘띵크 그린’에도 새롭게 시도해 보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지 여쭤보았다.
“예전에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운영했는데 한 외국인의 항의가 들어왔었어요. 그래서 플라스틱 프리를 지향하는 매장이라고 멘트를 바꾸었어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포장 없이 무게에 따라 제품 및 곡물 등을 판매해보고 싶어요. 10년 전에 백화점에서 시도하려고 준비했지만 진행해보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맑은 공기와 자연의 초록이 가득한 파주 헤이리 비건 카페 ‘Think Green’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찾아보고 실천하고 있다.

 
그중 한 가지가 비거니즘에 
관한 것이었고, 비건 하면 고기를 안 먹거나 채식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순한 생각만 했는데 비건 종류나 비건의 뜻에 대해 알아보면서 오히려 더 많은 분야의 비거니즘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비건 메뉴가 논비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라 놀라웠다! 
 
비건과 같은 채식의 길을 걷거나, 환경을 위해 힘쓰기 일은 쉽지 않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될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비거니즘이 더욱 알려지고 흥하기를 바란다
 
비건 카페 Think Green은 매장 안팎에 싱그럽고 울창한 식물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보고 감동하고 교육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다는 사장님의 말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 Think Green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
http://www.instagram.com/thinkgreencafe




본 콘텐츠는 친환경 소비는 마땅히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친자연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는 Code Green Square 가 지속적으로 발행합니다.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이 콘텐츠는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공유 플랫폼 Code Green Square에 정기적으로 발행되며,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 티스토리, 미디엄에서도 동시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만드는 사람
We have green code, code green.
우리는 ‘코드 그린 & 스퀘어(Code Green & Square)’입니다.
 
친환경 소비를 즐겁게,
자연과 환경을 이롭게.
 
Code Green
소재부터 디자인, 들고 다니는 순간까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션 가방 브랜드입니다.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가방을 만들고, 낭비가 적은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소재와 공정을 넘어, 들고 다니는 순간에도 자연을 위합니다.
유럽에서 비닐봉지 대신 패션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 영감받았습니다.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고 인증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러 가기: codegreen.io 


Code Green Square
그린 스퀘어는 기존 기성품보다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제품들을 찾고, 경험하고, 나눕니다.
즐겁고 가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위한 공간입니다.
-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친환경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고,
- 친환경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고,
- 친환경 제품을 한곳에서 찾고 리워드로 소비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린 스퀘어에서는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친환경 소비가 즐겁고, 자연과 환경에 기여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곳, 함께 하실래요?  

구경하러 가기: square.codegree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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