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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de green square Jun 17. 2021

알맹이만 가져가고 싶어서요

'리필'해서 알맹이만 가져가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샴푸, 주방 세제, 세탁 세제 등 필요한 것이라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것들인데 쓰레기 때문에 늘 고민이다. 물론 요즘은 리필 되는 샴푸나 세제들도 많지만 결국 그것들이 담겨 있는 것도 다른 형태의 쓰레기일 뿐이다. 내용물은 다 쓰고 남은 용기에 담을 수 있는 ‘진짜’ 리필은 없을까?
최근 이런 고민에 대한 대안으로 여러 리필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
그중 국내 최초 리필 스테이션인 알맹이만 파는 곳, ‘알맹상점’을 방문해 보았다.

마케터는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친환경 아이템 소개하는 걸 좋아하기에 약속 장소 근처에 친환경 마켓이 있으면 같이 가서 구경하곤 한다.
망원역에서 내리면 금방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알맹상점’은 망원동에서 약속이 있을 때 친구와 함께 방문해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기 최고의 장소이다.
실제로 ‘알맹상점’에 갔을 때는 환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친구와 함께 갔는데 본인이 버블티를 사 먹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며 스테인리스로 된 버블티용 빨대를 구매했다. 이렇듯 일상에서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대체할 만한 것이 있다면 찾아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층에 위치한 ‘알맹상점’ 의 계단을 오르며 어떤 공간일까 설레는 마음에 두근거렸다.
많이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각종 친환경 제품들과 리필 가능한 세제들을 보니 마음이 꽉 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엔 제로 웨이스트 물건을 비롯해 많은 친환경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었다. 
설레는 마음 부여잡고 하나씩 천천히 둘러본다.

마케터가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천연 수세미, 소창 행주, 스테인리스 빨대 등이 준비되어 있고, 그 외에도 각종 비누 종류들이 있다. 샴푸바, 설거지바, 바디 워시 대신 사용하는 멀티바도 있다.  


알맹이만 리필!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걸까?


앞서 말한 것처럼 서울에는 리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군데 생겼지만, ‘알맹상점’은 국내 최초 리필 스테이션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포장 없는 제품 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다.


리필 스테이션이라는 말에 걸맞게 커다란 통에 베이킹소다, 구연산, 소프넛 열매, 여러 종류의 세탁세제 등은 필요한 만큼 소분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알맹상점에서 판매하는 세탁, 주방 세제들은 대부분 친환경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올리브유나 발사믹 식초 같은 식료품 종류도 있고, 티백 차 대신 찻잎을 우려먹을 수 있도록 찻잎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 용기만 들고 오면 원하는 만큼 구매가 가능하다.

간단한 리필 방법! 


1. 저울에 용기를 먼저 올리고 무게를 잰다.

2.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만큼 용기에 담는다.

3. 용기 무게를 제외한 내용물의 무게를 적어 카운터에서 계산한다.


우선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필요한 지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용기와 가방을 챙겨오면 좋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무료 플라스틱 용기 대여와 500원에 판매 중인 소독 완료된 유리병 구매도 가능하다.  


내가 가져온 유리 용기도 이 곳에서 소독한 뒤 사용할 수 있으니 용기 재사용에 대한 찝찝함은 넣어두자.


친환경 신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지만 과소비는 사양할게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지! 하면서 한 번에 모든 것을 새로 구매하려면 금전적으로도 부담이지만 다른 방면에서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일이기도 하다.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거나 쓰임을 다한 물건이 있다면 조금 더 환경적인 제품이 있는지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환경과 내 지갑을 보호해 줄 수 있으니 명심하자! 

코코넛 화분이나 대나무 변기솔은 처음 보는 제품이었는데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많은 업사이클 악세사리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양한 업사이클 가방들이 알맹상점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플라스틱 없는 생활이 가능할까? 응! 당연하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1인당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 나라이다.

특히 우리나라 해안 쓰레기 가운데  플라스틱이 8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요즘 SNS를 보면 ‘제로 웨이스트’라는 키워드가 자주 보인다.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 운동의 종류인데 배달. 포장으로 인해 늘어나는 쓰레기들을 보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음에도 우리는 어떻게 줄일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싶은 마음에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스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쓰레기를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줄이는 환경 운동이다.

우리가 하루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처음부터 아예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제로 웨이스트처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하는 것이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환경 보호라고 생각한다.

플라스틱 칫솔을 대나무 칫솔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을을 플라스틱이 함유된 수세미 말고 천연 수세미로 대체하는 것 그리고 많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세제들 대신 다 쓴 공병에 원하는 만큼 받아오는 천연 세제를 구매하기까지!

플라스틱 없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과도한 비닐포장과 플라스틱 대신 새로운 쓰임을 맞이한 각종 재사용 공병들, 에코백,친환경적인 제품들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해 준 ‘알맹상점’


짧은 시간이지만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들어설 때와 또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을 위해 한 걸음 내디뎌 본다. 




본 콘텐츠는 친환경 소비는 마땅히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친자연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는 Code Green Square 가 지속적으로 발행합니다.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이 콘텐츠는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공유 플랫폼 Code Green Square에 정기적으로 발행되며,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 티스토리, 미디엄에서도 동시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만드는 사람
We have green code, code green.
우리는 ‘코드 그린 & 스퀘어(Code Green & Square)’입니다.
 
친환경 소비를 즐겁게,
자연과 환경을 이롭게.
 
Code Green
소재부터 디자인, 들고 다니는 순간까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션 가방 브랜드입니다.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가방을 만들고, 낭비가 적은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소재와 공정을 넘어, 들고 다니는 순간에도 자연을 위합니다.
유럽에서 비닐봉지 대신 패션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 영감받았습니다.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고 인증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러 가기: codegreen.io 

Code Green Square

그린 스퀘어는 기존 기성품보다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제품들을 찾고, 경험하고, 나눕니다.
즐겁고 가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위한 공간입니다.
-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친환경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고,
- 친환경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고,
- 친환경 제품을 한곳에서 찾고 리워드로 소비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린 스퀘어에서는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친환경 소비가 즐겁고, 자연과 환경에 기여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곳, 함께 하실래요?  

구경하러 가기: square.codegree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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