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애 플라스틱 프리로 가는 중입니다.
강남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샵 덕분애
제로 웨이스트 뜻은 무엇일까?!
요즘 SNS를 보면 ‘제로 웨이스트’라는 키워드가 자주 보인다.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 운동의 종류인데 배달. 포장으로 인해 늘어나는 쓰레기들을 보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배달의 민족이라 불릴 만큼 배달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세계에서 두 번째로 1인당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 나라이다.
특히 우리나라 해안 쓰레기 가운데 플라스틱이 8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우리가 하루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처음부터 아예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제로 웨이스트처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하는 것이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환경 보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문해 본 제로 웨이스트샵 덕분애!
덕분애 위치는 강남역 9번 출구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9번 출구에서 쭉 직진!!
지도만 보고 갔더니 여기가 맞는가? 도대체 어디지? 조금 헤맸는데 2층을 보니 덕분애 간판이 있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헤매지 마세요..)
진흥 아파트 상가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간 뒤에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역이랑 가까워서 뚜벅이들에게도 최고!
입구에는 제로 웨이스트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을 위해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용품들 사진이 걸려 있었다.
‘제로 웨이스트 : zero : 0, waste : 쓰레기,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라고 거창한 것은 아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아크릴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 사용하기,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 같은 다회용 빨대 사용하기 등 이러한 활동이 모두 제로 웨이스트에 해당하는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 샵은 이에 부합해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플라스틱 프리를 위한 친환경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공간
원래는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했지만 2020년 12월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했다고 한다.
덕분애 운영시간은 평일 11:00 – 19:00 , 토요일은 11:00 – 18:00,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코시국이니 손소독하고! QR 체크인 하고! 가게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11시 오픈하자마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 혼자 편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용기를 가져온 사람들을 위해 설거지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싱크대에도 친환경 수세미가 걸려져 있는 보기 좋은 모습~!
우드톤의 인테리어, 포근한 조명,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귀여웠다.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
자신도 모르게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인간…’
들어가자마자 벽면에 써져있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
제로 웨이스트 활동은 동물과 환경을 위해 시작한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동물과 환경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미래와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꼭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친환경 생활 용품들이 많았다.
한쪽에는 천연 수세미, 삼베 수세미, 설거지 비누 등 주방용품이 있었다.
나는 잘라 쓰기 번거로운 통 천연 수세미보다는 만들어진 수세미나 삼베 수세미를 선호하는 편인데 통 수세미뿐만 아니라 삼베 수세미, 사각 천연 수세미 등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좋았다.
다른 쪽에는 플라스틱 용기 대신 종이용기에 담은 핸드워시, 선크림, 유리 용기에 담긴 비건 화장품 등이 있었다.
역시 비건, 친환경 제품은 올리브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에 비해 가격대는 좀 비싼 편이다.
수요도 적고 원료도 비싸고 싼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으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가격 조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분들에게 친환경 제품을 알려야지!!!
리필 스테이션, 어떻게 리필하나요?
리필 스테이션에는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다.
세제뿐만 아니라 베이킹 소다, 구연산, 여러 티 종류, 견과류, 시리얼, 잡곡 등 …
흔히 시중에 파는 식재료들은 혼자 먹기엔 많아 유통기한 안에 다 못 먹을 때가 많은데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해서 필요한 만큼만 식자재를 구매하면 1인 가구에게 유용할 것 같다.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고 싶은데 미처 리필 용기를 준비 못 했다면 유리 용기를 구매하면 된다.
기부받은 유리용기를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저울에 가져온 병의 무게를 잰 후 영점을 맞춘다.
필요한 만큼 세제, 식재료 등 원하는 품목을 담아준 뒤 저울에 무게를 재고 종이테이프에 상품명, 무게, 금액을 작성하면 된다.
각 품목마다 1g의 무게가 적혀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담은 뒤 계산대에 가져가면 끝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나를 심쿵하게 만든 것은?
한참을 둘러보다 나의 마음을 쿵하고 내려앉게 만든 것이 있었으니…
생분해성 배변봉투, 종이 배변패드..
제로 웨이스트 반려 용품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보고 나서 머리가 좀 띵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매일 쓰고 있는 반려견 배변패드는 비닐로 만들어져있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은 우리의 삶에 꽤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 같다.
강남 제로 웨이스트샵, 덕분애에서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거나 텀블러, 장바구니, 유리병을 기증하면 도장을 찍어주고 7번 모으면 5,000원 할인을 해준다!
다음에는 집에 안 쓰는 물건들을 많이 가져와야겠다.
‘덕분애’는 매출 수익의 일부를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과 미혼모 가정들, 마약 중독자 재활 센터에 기부하고 환경단체와 함께 봉사활동도 진행한다고 한다.
내가 지불한 금액의 일부가 이렇게 좋은 일에 쓰이니 더욱 가치 있는 소비가 되는 것 같다!
사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 있는 반려견을 위한 종이배변패드, 생분해성 배변봉투, 원목수저세트만 구매했다.
국내외 플라스틱 프리 상품만을 선별하여 입점하고 견과류, 올리브오일, 세제류, 샴푸 등 리필 스테이션에도 다양한 리필 상품들이 있다고 하니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친환경 제품의 집합소!
강남 제로 웨이스트 샵, 플라스틱 프리에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덕분애에서 기분 좋은 소비로 이어지면 좋겠다!
글 / 사진
코드그린 서포터즈 1기 최윤서
본 콘텐츠는 친환경 소비는 마땅히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친자연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는 Code Green Square 가 지속적으로 발행합니다.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이 콘텐츠는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공유 플랫폼 Code Green Square에 정기적으로 발행되며,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 티스토리, 미디엄에서도 동시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만드는 사람
We have green code, code green.
우리는 ‘코드 그린 & 스퀘어(Code Green & Square)’입니다.
친환경 소비를 즐겁게,
자연과 환경을 이롭게.
Code Green
소재부터 디자인, 들고 다니는 순간까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션 가방 브랜드입니다.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가방을 만들고, 낭비가 적은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소재와 공정을 넘어, 들고 다니는 순간에도 자연을 위합니다.
유럽에서 비닐봉지 대신 패션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 영감받았습니다.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가방의 빈 공간을 사용하고 인증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러 가기: codegreen.io
Code Green Square
그린 스퀘어는 기존 기성품보다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제품들을 찾고, 경험하고, 나눕니다.
즐겁고 가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위한 공간입니다.
-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친환경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고,
- 친환경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고,
- 친환경 제품을 한곳에서 찾고 리워드로 소비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린 스퀘어에서는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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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러 가기: square.codegreen.io
